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비전만 있고 투자는 없다? R&D 인색한 이통3사

기사입력 : 2016년08월18일 13:23

최종수정 : 2016년08월18일 13:23

올 상반기 매출 대비 0.4~2% 불과, 지속 감소세
성장 동력 확보 위한 과감한 전략적 투자 필요

[뉴스핌=정광연 기자] 이통3사의 연구개발(R&D) 규모가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신사업 개척에 열을 올리고 ‘탈(脫) 통신’ 사업자로서의 도약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그 기반이 되는 연구개발에 소홀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기업의 미래와 직결되는만큼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8일, 이통3사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은 SK텔레콤 1698억1300만원, KT 1060억6800만원, LG유플러스 212억1000만원이다. 이는 매출액 대비 SK텔레콤 2%, KT 1.26%, LG유플러스 0.4%에 불과한 수치다.

최근 3년(2016년은 반기 기준)간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이통3사의 인색한 투자 행태는 더욱 두드러진다.

2014년 2.32%이던 SK텔레콤의 R&D 비중은 2015년 1.88%로 감소했다 2016년 상반기 2%로 다소 회복했다. 2014년 2.57%로 이통3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던 KT는 이듬해 1.25% 급감한 후 올 상반기 1.26%로 제자리 걸음이다.

연구개발비가 가장 적은 LG유플러스는 비율마저도 가장 낮다. 2014년 0.5%, 2015년 0.6%, 올 상반기 0.4%로 1% 이하에 맴돌고 있다. 이통3사가 하반기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런 흐름이라면 예년 수준 이상은 쉽지 않아 보인다.

통상 연구개발은 기업의 미래 전략과 흐름을 같이 한다.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결과제가 연구개발을 통한 관련 인프라 구축 및 기술력 향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통3사 모두 ‘탈(脫) 통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연구개발의 중요도는 더욱 높다.

실제로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M&A 무산이라는 타격을 받았지만 여전히 플랫폼 사업으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생활가치·통합미디어·사물인터넷(IoT) 등 3대 플랫폼을 축으로 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다.

GiGA 인프라는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미래 ICT 융합 서비스의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하는 KT와 모바일 IPTV ‘LTE비디오포털’ 및 홈 IoT 서비스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LG유플러스 역시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이 선결과제다.

국내외 주요 IT 기업 비교할 때 이통3사의 연구개발 소홀은 더욱 눈에 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의 경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20%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라인 상장으로 사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네이버는 올 상반기 매출의 26% 해당하는 5066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네이버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이통3사 총액보다도 많다. 과감한 투자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연구개발의 핵심은 필요한 시기에 충분한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투자 금액이 줄었다고 해서 연구개발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최적의 타이밍을 보고 있다”며 “관련 시장의 활성화되고 인프라 수준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연구개발비도 늘어난다.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의 필요성은 기업 전체가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