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가화만사성' 김지호가 뻔뻔한 장인섭 앞에서 눈치를 보는 이나윤을 보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1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미순(김지호)는 딸 진화(이나윤)과 선화(김사랑)을 데리고 외식을 했고, 눈치도 없이 만호(장인섭)이 이 자리에 끼어들었다.
만호는 "짬뽕집에 짬뽕을 먹으러 왔는데 자리가 없네"라며 "어! 우리 딸. 이런 우연이"라면서 미순의 옆에 앉았다. 미순은 "뭐하는 거야?"라면서 짜증을 냈다.
만호는 "딸들이랑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 것도 이상하잖아. 운명인가?"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선화는 "뭐야 아빠가 우리 어디 가냐고 해서 내가 알려줬잖아"라고 해맑게 말했다.
하지만 만호는 뻔뻔하게 "우리 가족이 같이 밥을 먹는 게 중요한 거다"라고 했다. 아직 어린 선화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외식을 하자 마냥 기뻐했고 만호의 손을 잡고 좋아했다. 그는 "이러니까 꼭 우리 가족같다. 우리 왜 같이 안살아?"라며 엄마에게 아빠와 같이 살면 안되냐고 했다.
진화는 "엄마 괜찮아?"라고 말하며 만호에게 일부러 다가가지 않았다. 그리고 선화의 손을 잡고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가자. 아줌마가 준 돈으로 아이스크림 사먹어도 돼요?"라면서 자릴 떴다.
미순은 결국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 진화가 저래. 겨우 11살인데 벌써 눈치가 빨라서 엄마가 곤란하고 속상한 말 하기 싫어해. 참 착하지? 근데 난 저런 진화가 너무 아프다. 부탁이야 만호야. 저번에 내가 말했던 것처럼 좋은 아빠, 좋은 엄마로 각자 남자. 우리 문제로 더이상 눈치보고 상처주는 일 하면 안돼"라고 말했다.
만호는 "나도 안다. 근데 내가 애들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데 어쩌냐"면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가화만사성'은 오는 21일 51회로 종영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