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강세에 닛케이지수 급락.. 1주일 최저치
[뉴스핌=김성수 기자]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뉴욕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소식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가 재개되면서 1주일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62% 하락한 1만6596.51엔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 후 최저다. 토픽스(TOPIX)는 1.38% 내린 1298.47엔에 장을 마쳤다.
16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달러/엔 환율은 100엔대까지 내려섰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통화부양책 여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2%인 물가상승률 목표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자, 연내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크게 꺾였다.
오후 4시 27분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95% 하락한 100.28엔에 거래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거래량이 적었던 것도 주가와 환율 변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됐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는 달러/엔이 3개월 내 96엔, 1년 안에는 93엔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지나치게 신중한 나머지, 올해 인상 횟수가 12월 한 번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포켓몬고 수혜주인 닌텐도가 1.56% 내렸고 도요타와 패스트리테일링은 각각 1.26%, 3.0% 떨어졌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은 1.77% 하락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과 미즈호파이낸셜은 각각 0.98%와 1.33% 내렸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49% 내린 3110.0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 CSI300지수는 0.45% 하락한 3378.25포인트에 마감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56% 오른 1만882.9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42% 내린 9110.3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27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0.12% 내린 2만2904.5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06% 하락한 9703.17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