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15일 중국 증시가 오전 장에서만 2% 넘게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100포인트를 돌파하며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전 장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2.35% 오른 3122.30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2.67%오른 10809.1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은 부동산, 건축, 은행, 증권사 등 섹터가 상승장을 견인했다.
적대적 M&A 시도와 방어가 지속중인 부동산 기업 완커A(만과A)는 상한가를 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증시에는 ▲ 선강퉁 스케줄 금주 내 발표 가능성 ▲ 대규모 자본의 부동산주 투자 ▲ 장외 자금 증시 유입 ▲ 인민일보의 중국 경제 안정 확신 ▲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 강화 등 호재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유력 매체는 이르면 선강퉁 스케줄 발표가 이번 주 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보도했고, 인민일보는 중국 자본시장이 안정화 되고 있다며 앞으로 1~2년 내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국 지방 정부가 부동산 투기 억제에 나서면서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완커A의 사상 최고가 기록 갱신으로 부동산주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국해증권은 지금이 부동산 주식에 투자할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무위험이자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실적이 우량한 고배당 주식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부동산 주식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는 것. 올해 부동산 시장 활황에 힘입어 우량 부동산 기업의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일부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 급등과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책에도 부동산 기업의 실적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고, 특히 하반기 부동산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부동산 기업이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해증권은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폭등하지만 않는다면 앞으로 대도시 부동산 시장에 올해 초의 활황 장세가 재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