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활용 국·공유지 관리 국토조사 플랫폼 구축
[뉴스핌=김승현 기자] 드론(UAV, 무인항공기)으로 우리나라 국공유지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국·공유지 관리를 위한 드론 활용 국토조사 플랫폼을 구축해 지자체업무에 본격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LX공사는 ‘UAV 활용 국토정보모니터링 체계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전라북도 공유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완료했다.
국공유재산의 정확한 이용현황 및 활용계획 수립 필요성은 커졌으나 조사방식은 재산관리 대장을 통한 도상조사와 담당자(조사원) 현장방문에만 국한됐다. 이에 따라 대상지의 범위제한, 인력과 예산부족, 현장상황의 입체적인 파악이 쉽지 않았다는 게 LX공사의 설명이다.
드론 활용 국토모니터링 체계는 영상통합관리 시스템과 공유지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UAV 영상통합관리시스템은 비행 촬영 지역 관리 및 촬영한 정사영상을 격자 단위 도곽 형태로 저장하고 시계열적 누적 관리가 가능하다. 공유지모니터링 시스템은 영상통합관리시스템 자료를 근간으로 현재의 정확한 현황 정보를 행정 공간정보들과 중첩해 분석·활용할 수 있다.
전라북도는 약 300km구간 지방도 공유지를 드론 촬영으로 플랫폼에 등록해 무단점유 해소에 시범적용했다. 경기도는 오는 10월 말까지 안산시 대부도를 중심으로 도유지 332필지에 대해 플랫폼을 활용해 실태조사 중이다.
LX공사는 이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에게 제공한다. 드론을 활용한 국·공유지관리에 관심 있는 지자체는 한국국토정보공사 융복합사업부나 전국 12개 지역 본부 공간정보사업처에 문의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