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스, 한 달 만에 주간 기준 최대 상승
중국 증시, 부동산·금융주 주도 후반 랠리
[뉴스핌= 이홍규 기자]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 그리고 국제 유가가 상승한 데 따라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됐다.
일본 증시는 토픽스(Topix)지수가 한 달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모두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12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 상승한 1만6919.92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0.64% 뛴 1323.2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각각 4%, 3.3%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이 102엔 선까지 상승한 가운데 전력과 농업 관련주가 상승하면서 장을 이끌었다.
개별 종목으로는 시코쿠 전력이 5.8% 급등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날 시코쿠 전력에 에히메현의 이카타 원전 3호기를 재가동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6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고 주가는 3.8% 올랐다.
재팬디스플레이는 지난 10일 정부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며 6.7% 하락했다. 주간으로는 18% 가량 떨어졌다.
오후 5시 현재 유럽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05% 상승한 102.00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장중 보합권 등락을 보이다 오후장 들어 급격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CSI300지수가 7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60% 상승한 3050.6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32% 상승한 1만528.1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88% 뛴 3294.2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각각 2.5%, 1.7%, 2.7% 상승했다.
중국의 7월 거시 경제 지표가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일제히 하회하자 경기 부양 기대감이 커졌다. 금융과 부동산 업종이 장을 주도했다. CSI300금융과 CSI300부동산 지수는 각각 3%, 7% 상승했다.
이날 중국 국채 10년물은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형주 가운데 고(高)배당주가 매력적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중화권 여타 증시도 상승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3% 상승한 2만2766.9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4% 오른 9554.8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2% 상승한 9150.39 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지수는 주간으로 각각 2.8%, 4.6%, 0.6%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