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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공인인증서 '홍채인식'... 우리은행서 1초만에 출금

기사입력 : 2016년08월12일 15:47

최종수정 : 2016년08월12일 15:47

서울지역 대학교 12곳에 가상 체험존, ATM 출금에도 도입

[뉴스핌=김지유 기자] 스마트폰의 모바일뱅킹 앱(APP)을 열고 로그인한 뒤 '이체'를 선택한다. 출금할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금액을 적었다. 보안인증을 요구하는데 공인인증서 대신, 스마트폰에 눈을 맞추기만 했다. "(거래가)정상적으로 처리됐습니다." 인증 시간이 딱 1초가 걸렸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 내 우리은행 영업점을 찾아 최근 금융권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홍채인증을 통한 모바일뱅킹을 가상으로 체험했다. 이곳에서만 전 은행권에서 유일한 홍채인증 모바일금융 체험이 가능하다. 

오는 19일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 노트7에서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거래시 홍채인증으로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가 대체된다.

우리은행에서는 서울지역 대학교 12곳(연세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국민대, 세종대, 숭실대, 홍익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내 영업점에 이를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갤럭시 노트7을 비치해뒀다.

아직 갤럭시 노트7이 정식 출시되기 전이라 실제 거래는 불가능하지만, 이런 식으로 모바일뱅킹이 진행된다는 것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 내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을 이용한 홍채인식 모바일뱅킹을 가상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지유 기자>

◆1초만에 거래 완료…KEB하나·신한은행도 도입

영엄점에 비치된 갤럭시 노트7 내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앱인 '원터치개인' 데모 앱을 켰다. 이어 로그인, 조회 및 이체 등 메뉴가 그대로 재현돼 있는 홈이 떴다. 홍채인증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앱에 로그인해야 한다. 그 뒤 홍채정보를 등록하는 창이 뜨고, 이어 가상의 출금할 계좌 및 이체정보 등이 차례로 떴다. 

기존 모바일뱅킹에서는 보안카드를 입력하고 나서 공인인증서를 다시 입력하는 순서를 따라야 했다. 

그런데 홍채인증은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 금융 거래가 정상적으로 완료됐다. 가상이지만 편리했다. 실제 이용 시 홍채인증 오류만 나지 않는다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은행뿐 아니라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갤럭시 노트7 출시에 맞춰 홍채인증으로 모바일뱅킹의 본인 인증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모바일뱅킹인 '원큐뱅크(1Q뱅크)' 이용 시 홍채인증으로 로그인이나 공인인증서 대체가 가능토록 했다. 오는 9월중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인 '하나멤버스'에도 홍채인증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S뱅크'에 홍채인증 기능을 도입한다.

◆홍채인증 스마트폰 확산 시, 모바일뱅킹서 핵심 본인인증 수단될 듯

홍채인증은 향후 금융거래의 핵심 본인 인증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에서는 향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홍채인증 기능이 탑재될 경우 계속해서 모바일뱅킹 서비스에 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도 홍채인증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이라면 이를 통한 모바일뱅킹 인증이 가능하도록 하게 될 것 같다"며 "보안카드나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넣는 것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삼성의 스마트폰이 세계적으로 판매율이 높기 때문에 삼성에서 홍채인증 기술을 넣는다면 고객들이 믿고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은행의 경우 자동입출금기(ATM)에 홍채인증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연계해 본인인증 절차를 밟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ATM에서 출금 시 홍채인증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으로 인증절차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의 아이디어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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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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