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1일 대전 본사에서 지진안전 관계기관 전문가 10명과 함께 고속철도 지진감시시스템 기술자문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7월 5일 지질자원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 기상청 등 지진 안전 전문 자문단을 구성해 고속철도 지진감시시스템 안전성 점검회의를 열었다.
고속철도 지진감시시스템은 선로 진동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기준치 이상 진동이 측정되면 경보를 발령해 열차운행을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고속선로 장대교량과 고속철도 역사 등 전국 59개소에 설치돼 있다.
자문단은 지진감시 센서 설치 위치에 따른 경보기준과 장애 방지 대책에 대해 토론했다. 기관 간 통일된 경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코레일은 고속철도 운행 구간에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 발생 경보가 열차제어시스템에 직접 연계해 즉시 열차운행 통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시속 300km로 운행하는 고속철도는 관련법에 따라 지진징후를 포착하는 즉시 철도교통관제센터에서 90km 이하로 서행 및 정지명령을 내리도록 돼 있다. 이를 위해 기상청, 소방방재청, 지질자원연구원 등과 지진 정보를 공유한다.
전재근 코레일 전기기술단장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공동으로 지진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자연재해에도 안전하게 열차가 운행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고속철도 지진감시시스템 열차운행 통제 개념도 <자료=코레일>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