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봉한 두 영화 '터널'(왼쪽)과 '국가대표2'가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쇼박스·메가박스㈜플러스엠> |
[뉴스핌=장주연 기자] 하정우 주연의 영화 ‘터널’이 개봉 첫날부터 압도적인 관객수를 모으며 여름 극장가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개봉한 ‘터널’은 개봉 하루 만에 37만8942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9만9796명이다.
‘터널’은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영화다. 하정우가 터널 안에 고립된 남자 정우를 연기하고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일상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적인 소재와 재난 상황을 두고 보이는 사회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호평 받았다. 동시에 일반적인 재난 영화의 공식을 과감하게 비틀었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반면 같은 날 베일을 벗은 수애, 오연서 주연의 ‘국가대표2’는 6만1481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치며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전편의 인기와 2016리우올림픽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하게 됐다.
한편 흥행 순항 중인 ‘덕혜옹주’는 이날도 18만9694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239만8734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3위는 10만3911명의 관객이 찾으며 누적관객수 566만9158명을 돌파한 ‘인천상륙작전’이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