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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열전] 박신혜, 어떻게 흥행퀸이 되었나

기사입력 : 2016년08월12일 11:15

최종수정 : 2016년08월12일 15:01

배우 박신혜 <사진=SBS '닥터스'>

[뉴스핌=이현경 기자] 3년 연속 드라마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는 배우 박신혜(26). SBS ‘상속자들’과 ‘피노키오’에 이어 현재 방영중인 ‘닥터스’까지 멈춤 없는 흥행 기록을 세우는 그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출중한 미모에 나이답지 않게 능수능란한 연기력, 여기에 상대 배우와의 차진 호흡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하는 배우 박신혜다.

‘피노키오’ 이후 1년 만에 ‘닥터스’로 돌아온 박신혜가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과 물오른 미모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전작들과 다를 바 없는 캐릭터를 보일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걸크러쉬 매력부터 똑 부러지는 면모를 갖춘 유혜정으로 제대로 옷을 갖춰 입고 등장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 덕에 ‘닥터스’는 1회만에 12.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2회에서 14.2%를 기록 하며 매회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드디어 15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올해 ‘태양의 후예’ 이후 지상파 드라마 흥행작으로 남게 됐다.

박신혜는 이미 ‘믿고 보는 박신혜’라는 타이틀을 가졌다. 특히 드라마에서 강하다. 20부작이었던 ‘상속자들’은 평균 16.7%, 최고 25.6%(20회)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피노키오’는 평균 10.6%, 최고 13.3%(20회)로 동시간대 1위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더불어 그의 필모그래피만 살펴봐도 ‘천국의 계단’ ‘깍두기’ ‘미남이시네요’ 등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들이 줄을 잇는다. 여기에 ‘닥터스’까지 한몫하면서 ‘믿고 보는 박신혜’라는 타이틀에 더욱 힘을 주게 됐다.

SBS '닥터스'의 유혜정을 연기하는 박신혜(위 왼쪽), SBS '천국의 계단'에서의 박신혜의 모습(위 오른쪽), SBS '천국의 나무'에서 열연중인 모습, SBS '피노키오'에서 기자 역할을 해낸 박신혜(아래 오른쪽) <사진=각 방송 캡처>

그가 제몫을 다하는 배우로 성장하게 된 건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탄탄하게 실력을 다져온 결과다. 박신혜는 2003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꽃’으로 데뷔한 후  그해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새 엄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도 씩씩함을 잃지 않는 ‘희망의 아이콘’이 됐다. 여기에 첫사랑인 송주 오빠와의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리며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따귀 맞는 연기부터 10대 소녀의 애절한 연기까지 능숙하게 표현한 박신혜는 단박에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박신혜는 주말드라마, 미니시리즈, 그리고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기와 캐릭터에 도전했다. 10대에는 ‘천국의 나무’로 또 한번 풋풋한 감성의 사랑이야기를, MBC ‘궁S’에서는 야망가 귀족녀 신세령으로, SBS ‘미남이시네요’에서는 고미남 고미녀로 1인 2역을, MBC ‘넌 내게 반했어’에서는 20대의 로맨스를, 주말드라마 ‘깍두기’에서는 일찌감치 부모님을 잃고 산사에서 살다 아버지를 찾게 되는 우여곡절의 캐릭터 장사야를 연기했다. 매 작품 캐릭터에 집중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뿐만 아니라 박신혜는 ‘케미 여신’으로도 유명하다. 드라마에서 만나는 상대 배역들과의 케미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상속자들’의 이민호, ‘피노키오’의 이종석과도 찰떡궁합으로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무려 8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닥터스’에서는 김래원과 달달한 로맨스를 그려내 주목받고 있다.

'천국의 나무'에서 이완과 호흡을 맞춘 박신혜(위 왼쪽), '천국의 계단'에서 백성현과 연기한 박신혜, '닥터스'에서 김래원과 커플 연기를 선보이는 모습(아래 오른쪽), '피노키오'에서 이종석과 합을 맞춘 모습 <사진=각 방송캡처>

배우로서의 성장도 박신혜를 든든히 받쳐주는 힘이지만 그의 인품은 이미 팬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박신혜는 지난해 가수 서태지로부터 드라마 ‘피노키오’ 촬영장에 밥차 선물, 최근 ‘닥터스’ 촬영장에서는 이홍기, 용준형으로부터 밥차, 옥택연에 커피차를 받았다. 한 드라마를 하면서 지인들에 꾸준히 선물을 받는 탓에 그의 넓은 인맥과 훈훈한 정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또 박신혜는 나눔에도 적극적이었다. 바쁜 ‘닥터스’ 촬영중에도 베풀기도 했다. OCN ‘38사기동대’를 촬영중인 수영에 선물을 보내며 챙기는 등 훈훈함을 안겼다. 또 중국팬과 한국팬들로부터 받은 밥차 조공에 고마움과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박신혜는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다국적 팬들들이 후원금으로 전세계 아동을 돕는 ‘별빛천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는 아프리카 가나에 아동 교육, 정서지원 시설을 설립하는데 힘썼다. 가나에 이어 오는 10월 필리핀 마니아에 ‘신혜 센터’를 건립해 글로벌 기부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지난 2014년에는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에 5000만원 성금을 기부하는 등 남다른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20대 여배우의 기근 속에서 제자리를 확고하게 내린 박신혜. 미모에 연기력, 마음씨까지 다 갖춘 박신혜가 앞으로 배우 활동을 하며 보여줄 모습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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