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성 호흡기질환 검사플랫폼 '트리아스', 日 후생성 허가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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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보람 기자] 바디텍메드가 이르면 다음달 호흡기질환 진단기기 및 진단시약에 대한 일본 허가를 획득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연내 본격적인 일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구자돈 경영기획본부장은 지난 9일 "올해부터 해외에서 제품 판매를 위한 현지 인허가 획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오는 9월이나 10월께 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바디텍메드는 병원용 현장진단기기 및 진단시약 개발·생산업체다. 주요 제품으로는 손가락 피 한방울로 현장에서 질병을 검사할 수 있는 '아이크로마(ichroma)', '아피아스(AFIAS) 등이 있다. 기술력과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시장을 주요 공략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58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해외 매출 비중은 96%에 해당한다.
회사는 추가적인 성장성 확보를 위해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일본과 미국 등 선진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현지 진단기업인 아크레이(arkray)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공동 연구를 펼쳐왔다. 그 결과 감염성질환 검사 플랫폼인 '트리아스(TRIAS)'와 이에 활용되는 진단시약을 최근 신규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일본 출시를 위해 국내 보건복지부격인 후생성 허가를 진행 중이다. 이미 두 차례 후생성에서 요구하는 연구(R&D)를 현지서 진행한만큼 늦어도 10월 안에는 제품 판매를 위한 허가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예상대로 트리아스의 허가가 나올 경우, 올해 4분기부터는 일본 현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검사시장에 제품 판매가 가능해진다. 일본 판매는 파트너사인 아크레이가 맡았다.
회사측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판매사 매출액기준 2500억원 규모다. 향후 3년내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회사 측 목표다. 구 본부장은 "트리아스의 민감도가 기존 검사기기 대비 100배 가량 높아 검사 결과의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켰고 가격 또한 경쟁사 대비 저렴한 수준이라 충분히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나아가 미국 현장진단 시장에도 해당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올해초 인수한 미국 법인 '이뮤노스틱스(Immunostics)'가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대상 시장을 확대하고 매출과 이익 성장을 꾀하겠다는 게 바디텍메드의 궁극적 목표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0억원, 180억원 수준이다.
한편, 바디텍메드는 지난 2014년말 상장해 지난해 7월 사상 최고가인 8만16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가파른 하락세가 이어졌고 최근 주가는 2만9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