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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중견 해운사와 동남아에 배 띄운다

기사입력 : 2016년08월09일 16:00

최종수정 : 2016년08월09일 16:00

발등에 불 떨어진 중견 해운사, '동맹체'로 피해 최소화
중견해운사, 지난해 동남아 효과로 최대실적 달성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9일 오전 11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전민준 기자] 현대상선과 중견 해운사가 '미니 얼라이언스'를 결성, 동남아노선에 공동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최근 중견 해운사인 장금상선과 홍아해운, 고려해운 등으로부터 동남아노선에서 4000~5000TEU급 선박을 공동 운항하는데 대한 제안을 받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다. 1TEU는 20피트(6.1m) 길이의 컨테이너 크기를 부르는 단위로, 보통 8000TEU 이상이면 대형선박, 그 미만은 중형선박으로 구분한다.

선박대수와 세부노선 등에 대한 협상만 남겨둔 상황인데, 이달 중 최종 확정짓고 9월부터 공동운항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동남아 서비스 강화는 이 지역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벌어들이는 중견 해운사에 큰 부담"이라며 "중견 해운사는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상선에 '미니 얼라이언스'를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파나마 운하 확장으로 현대상선의 아시아 역내 노선 진출이 점차 늘어나면서 중견 해운사가 협상카드를 먼저 제시했다"며 "현대상선이 올 초부터 아시아로 점차 눈을 돌리기 시작한 데 이어 최근 선박투입을 급격히 늘리려고 하자 중견 해운사가 대책을 마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7월 초 파나마운하 확장으로 장거리 노선에서 경쟁이 심화되자 근거리 노선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이 동남아노선에 집중하기로 한 것은 아시아 역내노선 가운데, 동남아노선만 특별한 제도‧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어서다. 현재 한일노선은 실링제도(선적상한제)로 강력하게 묶여 있고, 한중노선은 항권제도로 인위적인 수급조절이 이뤄지고 있다.

또 현대상선의 전체 매출 가운데 유럽과 태평양노선이 70~80%를 차지하는데, 세계 주요 선사들이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1만3000TEU급 선박 발주를 늘린 탓에 이 지역에서 운임 하락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세계 주요 선사들과 경쟁을 피하기 위해 동남아노선 운항을 전략적으로 택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중견 해운사들은 미주와 유럽 대신 아시아 단거리 노선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면서, 장금상선은 지난해 매출 1조684억원, 고려해운과 흥아해운은 각각 1조3820억원, 8451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해운업계에서는 현대상선 등 대형 선사들이 아시아 서비스를 강화하면 아시아 노선 시장이 붕괴될 수 있다고도 우려하고 있다. 아시아 역내 항로에서는 중견 해운사 12개사가 1800~2500TEU급 컨테이너선을 운영하는데 4000TEU급 이상 배들이 투입될 경우,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과거 한진해운과 고려해운이 공동운항을 한 적이 있다"며 "국적선사와 연근해 선사가 대립각을 세우지 말고 미니 얼라이언스나 공동운항 등 협력을 통해 글로벌 선사들에 대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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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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