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바이두첸바오(百度錢包)가 모바일 비자신청이라는 획기적인 상품으로 경쟁 상대 따라잡기에 나섰다.
8일 테크웹 등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바이두첸바오는 최근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30개 주요 국가에 대한 온라인 비자 신청 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이두첸바오에 추가된 온라인비자 코너를 클릭하면 각 국가의 비자신청에 관련된 각종 정보, 각국의 영사관 정보, 비자 신청 성공 가능성 예측 등 비자신청 시 소비자가 궁금해할 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여행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비자 신청 대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고, 비자 신청 후 처리 과정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가 직접 여행사를 방문할 필요도 없고,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보다 각종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처리 과정의 투명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중국 주요 과학기술 및 관광 전문 매체는 바이두첸바오의 온라인 비자 신청 서비스를 상세히 소개하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인의 해외 관광 수요 급증과 함께 온라인 비자 신청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
해외 관광에 나서는 중국인이 크게 늘고 있지만, 중국인에 대해 관광 비자 면제 혜택을 부여한 국가는 많지 않다. 이때문에 해외관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자 신청은 가장 중요하고 까다로운 절차가 되고 있다.
바이두첸바오가 스마트폰을 통해 비자 신청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해외 개인관광객의 비자 신청도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바이두는 온라인 결제의 전통강자 즈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 방대한 가입자를 바탕으로 세력을 확대중인 웨이신즈푸(微信支付 위챗페이)와 경쟁하기 위해 최근 바이두첸바오 서비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해외결제 서비스, 온라인 교육대출, 재테크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며 가입자 확대에 성공했다.
2016년 2분기 바이두첸바오는 중국의 온라인 결제대행 업체 가운데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활성사용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난 8000만명에 도달했다.
바이두첸바오의 한국 비자 신청 관련 화면. 비자 처리 속도와 방법에 따라 서비스 이용 가격을 차별화하고, 한국 관광 비자 신청이 필요한 서류, 기간, 주의사항(면접여부 등) 각종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사진=바이두> |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