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동 기자] 악사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사에서 종합손보사로 도약을 추진한다. 국내 첫번째 텔레마케팅(TM) 전업 자동차보험사에서 온라인 장기손해보험 강자로 변신을 꾀한다.
<이미지=악사손보> |
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는 오는 2020년까지 건강보험 등 장기보험(화재보험 등 특종보험 포함) 비중을 3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악사손보의 2015년 말 매출(원수보험료, 7833억원) 중 약 88%(6936억원)는 자동차보험이다. 장기보험 매출은 약 12%(897억원)에 불과하다.
지난 1일 치아보험 출시는 악사손보의 장기보험 강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일반적으로 치아보험은 수익성이 높지 않다. 그러나 3만원 내외의 보험료로 부담이 적어 가입자가 많다. 특히 TM으로 자동차보험을 판매한 영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TM 중심의 자동차보험 판매에서 치아보험으로 장기보험 가입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악사손보는 오는 4분기에 온라인 전용 상품(CM)에 특화된 자동차보험도 출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시장 장악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생명보험업권은 특화된 CM이 많다. 반면 손해보험업권에서는 CM 특화 상품이 없다. 특히 CM 자동차보험은 가격 경쟁력과 서비스만 강조할 뿐 특화된 상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만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장기보험 비중을 높여 종합 손보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온라인에 특화된 자동차보험을 선보이는 등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점유율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