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앱 성능 강화 및 필기도구 등 기능 추가
[뉴스핌=황세준 기자] 지난달 30일자로 유료 전환된 '윈도우 10'에 기능이 대폭 추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일부터 '윈도우 10' 출시 1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윈도우 10을 이미 사용 중인 소비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새로운 기능들을 누릴 수 있고 이전 버전 윈도우 사용자들은 유료 업그레이드 후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로 악성코드 탐지 및 방지앱인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에 주기적인 PC 퀵스캔 예약 옵션이 추가된다.
또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생체인식 로그인 기능인 윈도우 헬로우(Windows Hello)는 윈도우뿐만 아니라 엣지를 비롯한 다양한 앱을 지원하게 된다. 생체 인식 센서가 없는 디바이스라도,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기업에서 인증한 폰, 사원증 등을 활용해 윈도우 헬로우를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윈도우 잉크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다. 윈도우 잉크만 있으면 필기를 위한 앱을 따로 찾아서 실행하지 않아도 원하는 때에 바로 스크린 상에 필기하거나 아이디어를 스케치를 할 수 있다.
펜과 터치스크린이 지원되는 디바이스에서 펜 뒤를 클릭하거나 시스템 트레이의 ‘윈도우 잉크 워크스페이스(Windows Ink Workspace)를 누르면 윈도우 잉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앱 목록이 표시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에는 아마존 쇼핑도우미, 애드블록(AdBlock) 등 필요한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다.
인공지능 비서인 코타나는 디바이스 스크린 잠금 상태에서도 실행 가능하게 된다.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코타나에게 질문을 하거나, 음악을 재생하고 알람을 실행할 수 있다.
이밖에 윈도우 스토어가 하나로 통합된다. 윈도우 10과 Xbox에서 게임은 물론 즐겨 찾는 앱, 영화, 음악 등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엑스박스의 게임 저장 데이터나 플레이한 내용이 윈도우 10 디바이스에 공유된다.
윈도우 10 프로 에디션 이상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고객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새롭게 출시된 윈도우 정보 보호 (Windows Information Protection, WIP)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WIP는 기업의 데이터를 기업용/개인용으로 나누어 관리, 더욱 강력한 보안 체계를 갖출 수 있는 기능이다.
기업용 E5 라이선스를 보유한 고객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최정예 보안팀이 관리하는 악성코드 탐지 및 방지 솔루션인 윈도우 디펜더 ATP(Windows Defender Advanced Threat Protection, WDATP)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업용 E3 라이선스 고객은 디바이스 가드(Device Guard), 크레덴셜 가드(Credential Guard), 앱-V(App-V) 등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및 관리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조용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이사는 “윈도우 10은 전세계 550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버전” 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우 10을 통해 항상 최신 기능과 최상의 보안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