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인비(28·KB금융)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테스트에 나선다.
박인비는 5일부터 제주시 오라CC(파72·645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다.
박인비 <사진=뉴스핌DB> |
박인비는 이 대회를 마치고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난다. 한국 여자골프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현지에 도착하는 것. 박인비는 현지에서 2번 정도의 연습라운드 등을 통해 적응훈련을 마친 뒤 18일 개막하는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투어를 쉬면서 컨디션 회복에 매진해 왔다. 허리 통증에 이은 엄지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투어를 거의 뛰지 못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였던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이후 두 달 동안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현재 부상은 완쾌된 상태다. 플레이를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박인비는 올림픽 여자 골프대표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남모르게 훈련을 계속해 왔다.
박인비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번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리우에 입성하는 것. 하지만 우승보다 리우올림픽 실전 테스트에 방점을 찍고 참가한다.
문제는 올림픽이 여느 골프대회와는 다르기 때문에 이번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못하더라도 뭔가는 보여줘야 하는 부담은 있다.
그동안 부상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느니 못하느니 말이 많았다. 또 일부에서는 출전권을 양보하는 게 더 낫지 않느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시즌 4승의 박성현(넵스)도 출전한다.
박성현은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참가하느라 국내 대회에 거의 참가하지 못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하느라 2개 대회, US여자오픈 참가로 역시 2개 대회를 쉬었다. 그리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기권했다.
투어 공백으로 박성현은 상금랭킹과 다승왕 등에서 1위를 위협받고 있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3위로 밀렸다. 대상포인트에서 장수연(롯데)가 1위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넵스)과 장수연은 상금랭킹 등에서 박성현을 추격하고 있다. 조정민은 시즌 3승을 노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