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대 이하면 적극 인수 전망...인수시 자산 32조로 5위
[뉴스핌=김승동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영국 푸르덴셜의 한국법인인 PCA생명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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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최근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확인했다.
골드만삭사는 지난달 초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서(IM)을 발송했다.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미래에셋생명 이외 중국계 생명보험사 및 사모펀드, 국내 재무적투자자(FI) 등이 IM를 받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 미래에셋생명이 가장 적극적으로 PCA생명 인수에 나서고 있다고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은 PCA를 인수해 영업 시너지를 높이는 동시에 자산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모두 변액보험 중심으로 자산규모를 키웠다. 상품 판매 전략이 비슷해 조직적으로 융합하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PCA생명의 자산규모는 약 5조2000억원이다. 미래에셋생명 자산규모는 약 26조7000억원이다.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하면 자산규모는 약 32조로 5위인 ING생명(29조6000억)을 제치고 업계 5위로 뛰어오른다.
보험업계 전문가는 미래에셋생명이 PCA를 인수할지 여부는 가격에 달렸다고 분석한다. PCA생명의 매각 목표가는 약 30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래에셋생명은 이보다 낮은 금액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는 2020년 도입 예정인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으로 부채가 급증함에 따라 ING생명, 알리안츠생명, KDB생명 등 매물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