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심수창(사진) 1799일만의 선발승·송광민 시즌 첫 4안타 폭발... 롯데 1G차 추격.<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심수창 1799일만의 선발승·송광민 시즌 첫 4안타 폭발... 롯데 1G차 추격
[뉴스핌=김용석 기자] 심수창이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나와 2011년 8월27일 롯데전(6.2이닝 2실점)서 선발승을 따낸 후 약 5년만(1799일)에 처음으로 선발승을 기록했다. 또한 송광민은 시즌 첫 4안타를 폭발 시켰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9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41승으로 이날 kt에 3-4로 패해 4연패를 당해 6위로 추락한 롯데를 1경기차로 추격하게 됐다. 반면 두산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지만 4연패 늪에 빠졌다.
특히 심수창은 전날 두산전에 1.2이닝 동안 23개의 공을 던진 뒤 2경기 연속 등판해 초반 고비를 넘기고 89개의 공을 던져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1회부터 장원준을 상대로 4안타를 뽑아내 기분좋게 라운드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이용규가 희생번트로 정근우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이어 송광민의 좌중간 2루타로 정근우가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낸데 이어 김태균의 중전1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2-0.
1회말 두산은 심수창의 연이은 폭투로 만회점을 냈다. 유격수 신성현의 송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박건우가 출루해 한화가 첫 수비에서 구멍을 보이자 김성근 감독은 하주석을 유격수로 올렸다. 류지혁의 안타로 무사 1,3루 득점 찬스를 맏은 두산은 민병헌의 타석서 심수창의 원바운드 폭투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또다시 이어진 심수창의 폭투로 점수를 얻었다. 2-1. 하지만 민병헌의 삼진이후 1사 3루상황서 김재환과 에반스는 연속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은 2회 들어 2점을 내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2회말 허경민의 내야 안타와 박세혁의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1사 3루서 김재호가 심수창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박세혁을 홈에 불러들였다.
4회초 한화는 하주석이 엉덩이에 몸에 맞는 볼에 나간데 이어 차일목이 5구 만에 볼넷을 얻어 2사 1,2루 상황을 맞았지만 정근우는 장원준의 131km 체인지업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한화는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장원준의 폭투로 전세를 뒤엎었다. 선두타자 이용규는 장원준의 이날 99번째 투구인 11구 승부 끝에 좌전 1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송광민의 좌전 1루타로 무사 2,3루 역전 찬스를 만든 후 한화는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이용규가 홈으로 불러들여 균형을 맞추었다. 3-3. 이어 김경언의 볼넷으로 2사 1,3루를 만든 한화는 하주석의 타석때 장원준의 폭투를 틈 타 역전에 성공했다. 장원준의 121개 투구. 4-3.
한화는 6회초 정근우와 송광민의 적시타로 점수를 벌렸다. 장원준은 5이닝동안 125개의 공을 던져 1볼넷 6삼진 4실점(자책)을 기록한 뒤 5회초 이현호와 교체됐다.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양성우가 5구만에 김현호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황을 맞았다. 이후 정근우의 우중간 2루타가 이어져 양성우가 홈을 밟았다. 5-3. 정근우의 멀티안타. 이어진 2사 2루서 송광민은 바뀐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2루타를 작성해 추가점을 냈다. 6-3.
6회말 심수창은 에반스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박정진과 교체 됐다. 심수창은 5.1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뿌리며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민 두산은 첫타자 오재일이 박정진의 4구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작성했다. 6-4. 3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박정진의 피홈런.
7회 한화는 양성우의 2타점 적시타와 차일목의 안타로 격차를 더 벌렸다. 한화는 7회초 로사리오가 4구 볼넷으로 출루한 후 다시 교체투수 진야곱을 상대로 김경언이 6구만에 볼넷을 얻어 나간 뒤 다시 진야곱의 폭투로 1사 2,3루 추가 득점 찬스를 엮었다. 이어 양성우의 1루간 라인을 타고 흐르는 3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8-4. 한화는 1사 3루서 다시 차일목의 연속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9-4.
7회 두산은 한화의 실책과 적시타를 엮어 점수를 2점차로 좁혔다. 7회말 두산은 박건우의 2루타후 류지혁의 내야 안타때 투수 박정진이 1루 수비중 공을 흘리는 실책을 범해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1루서 두산은 바뀐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민병헌의 3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민병헌의 타구를 중견수 이용규가 받아내는 듯 했지만 공은 뒤로 빠지고 말았다. 송창식의 4일 연속 등판에 이은 선두타자 피안타. 이어진 1사 3루서 송창식의 폭투가 이어져 두산은 다시 추가점에 성공했다. 9-7. 이후 에반스가 좌중간 2루타로 또 누상에 나갔다. 이용규가 낙구지점을 잘못 파악해 연결된 안타였다. 하지만 두산은 오재일의 뜬볼로 이닝을 마감했다.
8회 한화는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 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용규는 김성배의 타구를 냅다 받아친 후 누상을 진루해 3루까지 도달했다. 이후 이용규는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전 이닝의 실책을 만회했다. 10-7.
8회말 두산은 김재호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다시 점수를 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10-8. 이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은 정우람을 투입했다. 송창식은 1.1이닝동안 8명의 타자를 상대로 32개의 골을 던져 4피안타 2실점(자책)을 기록했다. 2사 1루 상황서 정우람은 첫 타자 최주환에게 3연속 볼을 내준 후 7구만에 삼진 아웃 시켰다.
한화는 9회초 장민석이 볼넷을 얻어 나간후 하주석의 희생번트와 양성우의 땅볼로 3루에 도달했지만 차일목의 뜬공으로 마감했다.
9회말 정우람은 첫타자 민병헌을 8구만에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4번 타자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0-9. 김재환은 정우람의 2구 140km 직구를 우월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4호. 이후 정우람은 에반스를 5구만에 삼진으로 잡아낸 후 오재일을 4구 볼넷으로 내보냈다. 정우람은 마지막 타자 허경민을 땅볼로 유도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우람의 3년 연속 10세이브.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