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은행주가 강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보수적인 부양책을 선택,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내놓았지만 이날 주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유로존 <출처=블룸버그> |
29일(현지시각)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2.42포인트(0.71%) 오른 341.89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 역시 62.57포인트(0.61%) 상승한 1만337.50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가 3.37포인트(0.05%) 소폭 오른 6724.43에 마감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19.23포인트(0.44%) 뛴 4439.81을 기록했다.
은행주 랠리가 두드러졌다. BOJ의 회의 결과와 미국 2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달했지만 은행 섹터가 강한 주가 상승을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스페인의 BBVA가 2분기 58%에 이르는 순이익 증가를 보인 가운데 3.7% 급등했고, 경쟁사 카이사뱅크 역시 34%의 이익 증가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4.5% 뛰었다.
바클레이즈는 상반기 세전 이익이 21% 감소했지만 주가는 5.5% 랠리했고, 이탈리아 요주의 은행으로 꼽히는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는 스위스 은행 UBS로부터 지원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6% 이상 급등했다.
일부 원자재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 아르셀로 미탈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분기 실적을 호재로 6% 가까이 상승했고, 에너지 업체 EDF는 영국 원자력 프로젝트의 승인 소식에 6.4% 치솟았다.
이 밖에 프랑스 항공 엔진 및 장비 업체 사프란이 이익 호조에 11% 뛰었고, 보험사 제네랄리는 상반기 순이익이 10% 줄어들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7% 이상 랠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