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 2분기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지난해 9월 제일모직과 합병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80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4150억원 대비 5330억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3조2220억원으로 전분기 2조7930억원 대비 4290억원 증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3분기 2960억원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4분기 1380억원, 올해 1분기 4150억원 등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왔다. 3분기 동안 영업손실액은 총 8490억원에 달했다.
실적 개선은 지난 1분기에 손실을 대거 반영한 영향이 크다. 또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직금은 이번 분기에 비용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개포주공2단지, 일원현대 등을 포함해 5개 주택단지가 착공에 들어갔고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관계사로 인한 매출이 증가했다”며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카타르 발전소 프로젝트 등 신규 프로젝트가 매출과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상반기 수주 실적은 4조9780억원으로 이 중 국내는 1조6040억원, 해외 3조3740억원 수준이다.
국내에서 수주한 사업은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 17라인, 부산 연지2 재개발, 이문1 재개발 등이다. 해외 사업은 베트남 SDC 모듈 3동, 싱가포르 지하철공사 T313, 캐나다 Site C, 싱가포르 법정 건물 공사, 말레이시아 사퓨라 본사 건물 등을 수주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