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모듈 사업 원가 경쟁력 확보, 2018년까지 진행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이노텍이 베트남에 카메라모듈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
LG이노텍은 베트남 하이퐁에 신규 카메라모듈 공장을 지분율 100% 자회사 형태로 2018년까지 설립키로 27일 이사회 의결했다고 밝혔다. 예상 투자금액은 2억3000만달러(한화 약 2600억원)고 이중에서 법인 설립 자본금은 2000만달러(한화 약 228억원)다.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사업의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규 법인을 설립한다"며 "오늘 이사회에서는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납입을 의결한 것으로 공장 착공 및 완공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손떨림 방지 등의 기능을 갖춘 고화소 카메라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하드웨어 성능 상향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다.
1200만화소 카메라모듈 매출 비중이 지난해 1분기엔 8%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53%, 2분기에는 57%로 상승했다. 최근에는 듀얼 카메라 채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LG이노텍은 고성능, 고화소 카메라 모듈 확대로 관련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및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새로운 제품의 등장으로 인한 신규 적용 영역도 생겨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베트남공장 신규 설립을 통해 전략거래선의 요구에 적기 대응하는 한편, 생산성 혁신을 통한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 스마트폰부품 생산현장 <사진=LG이노텍>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