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기판·카메라모듈 등 부진, 차량부품 사업은 성장세 지속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이노텍이 2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1분기에 이어 스마트폰 부품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신성장동력인 차량부품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액 1조1204억5400만원, 영업손실 339억6700만원, 당기순손실 319억4500만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종석 사장 <사진=LG이노텍> |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2.6%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6.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으며 당기순손실 규모가 163.6% 커졌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 영향이 있었다”며 "차량부품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업체질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에 따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408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8% 감소한 실적이다. 주요 고객의 3분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부품 수요가 줄었다.
기판소재사업은 스마트폰 메인기판인 HDI(High Density Interconnect)의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27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5% 줄었다. 다만,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차량부품사업은 차량용 모터/센서의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무선통신모듈의 신모델 양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0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7% 증가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량부품의 비중은 전년 동기 11%에서 이번 분기 18%로 확대됐다.
상반기 차량부품 신규 수주 금액은 1조1000억원이다. 하반기에는 2조원 이상 추가 수주를 통해 올해 신규 수주 규모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ED 사업은 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비로는 9% 증가한 18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명용 매출 비중이 54%로 절반을 넘어서며 LED사업 매출 반등을 이끌었다.
LG이노텍은 3분기 북미 전략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모델 부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중화권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생산성 혁신으로 원가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