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실은 컨테이너가 부산신항역까지 5시간 만에 도착하는 고속 화물열차 운행이 더 늘어난다.
고속화물열차 모습 <사진=코레일>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8월 1일부터 최대 시속 120km로 달릴 수 있는 고속화물열차의 운행을 6개 열차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고속화물열차는 오봉역∼부산신항역간을 도중정차 없이 기존 화물열차보다 72분 단축된 4시간58분 만에 운행한다. 이는 수원역∼부산역간 무궁화호 운행시간(4시간55분)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운행 확대는 선로에 여유 용량이 많은 노선을 활용해 요금 인상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고객 서비스 향상은 물론 철도물류의 경쟁력과 효율성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코레일은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2015년 8월 오봉역∼부산신항역간 고속화물열차 2개를 시범 운행한 이후 지난 1월 4개로 운행 열차를 늘렸다. 이번 확대가 세번째로 코레일은 화물 증대 상황을 보고 고속 화물열차 운행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최덕율 물류사업본부장은 “이번 추가 운행으로 긴급선적 수출입 컨테이너 수송시간이 단축돼 철도물류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고객사의 의견을 수렴해 고속화물열차 운행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