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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 바통, 미 채권+주식 -> 이머징으로 이동"

기사입력 : 2016년07월26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08월01일 16:28

채권+주식 밸류에이션 지나쳐…이머징은 저평가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2일 오후 3시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금융시장 곳곳에 산재한 위험요인 속에서 전개됐던 미국 증시와 채권시장의 '랠리'가 조만간 수명을 다하고, 이러한 상승 분위기는 신흥시장 쪽으로 옮겨갈 것이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발 시장 혼란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라는 굵직한 시장 리스크에 각국 중앙은행들의 파격적인 저금리 정책이 맞물리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과 금은 불티나게 팔리며 가격이 치솟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위험 회피 분위기가 확산될수록 중앙은행들의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덕분에 글로벌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였고, 특히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연거푸 갈아치웠다.

하지만 채권과 증시에 끼었던 거품은 이제 꺼질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다음 투자처로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신흥시장이 되는 것이 보다 적절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 증시+채권 밸류에이션 '정점'

황소상 <출처=블룸버그>

JP모간 프라이빗뱅크 포트폴리오 매니저 스티븐 파커는 C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까지 발표된 기업 실적 중 65%가 예상을 웃도는 등 실적 개선세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더불어 경제 성장세가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으며 “미국의 경기 상방 서프라이즈는 작년 초 이후로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렇듯 경기 개선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난 시장 움직임이 주식과 채권, 금 등 특정 시장으로 크게 치우쳤던 만큼 추가적인 투자 움직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년 동안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8%, 10%씩 올랐다. 게다가 작년까지 시장 악재로 작용했던 상품시장 약세가 올 들어 다소 회복되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도 모멘텀을 더하면서 펀더멘털 차원에서 낙관적인 분위기가 본격 감지되고 있다.

로베코 인베스트먼트솔루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로인 블록랜드 역시 S&P500기업들의 매출 수준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게 설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주가매출액비율(PSR)이 15년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며 이러한 밸류에이션에 맞추려면 매출 성장세가 더 가속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블록랜드는 밸류에이션 말고도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랠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 경제 성장세로 연준이 연내에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금융시장에 '서프라이즈' 충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고려해 연준이 내년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JP모간은 2대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과 채권 가격이 올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거품이 낀 상태이며 대표적 리스크 자산인 주식까지 동반 상승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채권과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지나치다면서, GMO의 자산클래스별 수익률 전망을 살펴보면 앞으로 7년에 걸쳐 미국 증시에 대한 실질 수익률 전망은 대형 종목의 경우 연율 기준 마이너스 2.7%, 소형업종은 마이너스 1.1%라고 소개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국채 실질 투자수익률의 경우 주식보다 더 암울한데, 미국채의 경우 앞으로 7년 동안 연 수익이 마이너스 2.2%, 글로벌 국채의 경우 마이너스 4% 정도로 예상됐다.

◆ 신흥시장 ‘반짝’… 자금유입 속도↑

이에 비해 앞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JP모간의 파커 매니저는 지난 2년 동안 달러 강세와 상품시장 약세 때문에 신흥시장이 미국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보이곤 했지만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는 뒤집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성적이 이미 괜찮게 나오고 있긴 하지만 신흥시장은 2012년 말 이후로 미국보다 70% 넘게 성적이 부진한 수준이어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최근 신흥시장을 간과했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가 최근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상품시장은 반등하고 있다면서 비교적 저평가 된 신흥 시장이 앞으로 2~3년 정도는 견실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파커 매니저는 “각국 저금리 기조와 추가 금리 인상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연준의 기조가 신흥시장에는 호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신흥시장으로 투자 자금 유입은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신흥시장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50억달러 가까이로 늘어 2주 전 세운 최고치 기록인 34억달러를 가볍게 경신했다. 또 한국과 중국, 대만 등 신흥시장 주식으로 구성된 아이셰어즈 MSCI 이머징마켓ETF(종목코드:EEM)는 올해 11% 상승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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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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