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25일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영업외 부문에서 손상차손 환입이 354억원 발생하면서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줄어든 352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일회성 충당금 전입액은 1449억원(조선 및 해운업 900억원 및 기타 549억원 등)이 발생한 반면 충당금 환입액은 392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 우리은행보다 적은 규모다.
다만 이러한 전입 및 환입 요인을 제거한 경상적 대손충당금이 21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7.2% 올려 잡고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은행인 하나금융을 주목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돌발 변수에 따른 충격 흡수 능력은 물론 배당과 같은 주주친화정책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