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580’에서 범죄조직을 잡고도 오히려 협박전화에 시달리고 있는 평범한 주부와 ‘위작 논란’에 휩싸인 이우환 화백 과련 소식을 전한다. <사진=‘시사매거진 2580’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시사매거진 2580’에서 범죄조직을 잡고도 오히려 협박전화에 시달리고 있는 평범한 주부와 ‘위작 논란’에 휩싸인 이우환 화백 과련 소식을 전한다.
24일 방송하는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범죄조직 잡은 주부, 입 닦은 경찰’ 편이 전파를 탄다.
세 자녀를 키우며 세탁소를 운영하는 평범한 40대 여성이 우연히 중국에 본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을 검거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쥐게 됐다.
웬만해선 우두머리를 검거하기 힘든 게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 하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기지를 발휘한 신고자의 노력으로 경찰은 검거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대 1억 원의 포상금을 약속하던 경찰은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언론에 돌린 검거 보도 자료에도 신고자에 대한 언급은 한 줄도 없이, 자신들이 조직원을 회유해 정보를 얻은 것처럼 자랑했다.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범죄조직을 잡고도 포상은커녕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협박 전화에 시달려야 했던 40대 주부의 사연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기업의 횡포에 시달리고 있는 대리운전 기사들의 현실을 전한다.
지난 6월 IT 기업 카카오가 대리운전 중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자 기존 대리업체들은 이에 반발하며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협박에 가까운 횡포를 부리고 있다. 카카오 대리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써야만 일거리를 주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 또 카카오 대리운전 앱이 깔려 있는지 기사들의 스마트폰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는 업무방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기존 업체들은 거대 기업의 골목상권 장악이라며 맞서고 있다. 정작 중간에서 새우등 터지는 건 기사들이다. 심야 거리에서 벌어지는 소리 없는 전쟁을 추적한다.
마지막으로 ‘위작 논란’에 휩싸인 이우환 화백 관련 소식을 전한다.
현존 화가 가운에 세계에서 43번째로 높은 작품 값을 받는다는 이우환 화백. 최근 경찰은 이 화백의 그림을 가짜로 그린 위조화가를 붙잡아 위작의 유통 경로와 자금흐름까지 파악했고 관련자들은 현재 구속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여러 가지 과학적 근거를 대며 위작임을 확신하고 있지만 정작 이 화백은 “내가 진품이라면 진품”이라며 대립하고 있다. 이 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는 고가 위작의 유통과 이를 판매하는 대형 화랑들의 이해관계가 상당 부분 개입됐을 거란 게 업계의 얘기다.
작품의 진위를 결정하는 감평원 위원들이 그림을 파는 화랑의 대표들인 이상한 구조, 이를 믿고 거액의 그림을 샀다가 피해를 입는 사람들. 복마전 같은 미술계 위작 거래의 속사정은 무엇인지 ‘시사매거지 2580’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편, MBC ‘시사매거진 2580’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15분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