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세계에 우리나라 도시화 경험을 소개하고 ‘스마트 시티’를 미래 도시 모델로 제안할 국제회의에 참석한다.
또 인도네시아 주요 인사와 만나 우리 건설사의 인도네시아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김경환 제1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리는 ‘해비타트 Ⅲ 제3차(최종) 준비회의’와 ‘아·태 주택도시장관회의 이사국 회의’에 참석한다고 24일 밝혔다.
김경환 국토부 1차관 <사진=뉴시스> |
김경환 차관은 해비타트 준비회의 총회 연설을 통해 한국의 도시화 경험을 소개하고 국제사회가 지향해야 할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의 하나로 스마트 시티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해비타트 준비회의에는 주요 유엔회원국과 국제기구 등에서 다수의 도시 전문가가 참석한다.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에콰도르 키토에서 개최되는 ‘제3차 주거와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에 관한 회의(해비타트 III)’에서 채택될 선언문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차관은 총회 연설에 이어 후안 클로스(Joan Clos) UN-Habitat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한국의 도시정책을 설명하고 해비타트 선언문 마련 및 이행 과정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아시아태평양 주택도시장관회의는 슬럼 개선 및 지속가능한 도시화를 위해 유엔인간정주계획(UN-Habitat)과 인도 정부가 공동 설립한 회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5차 장관회의에서 임기 2년의 의장국으로 선정됐다.
김경환 차관은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주재하는 이번 이사국 회의에서 서울선언 이행 및 아·태 지역의 인간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밖에 김 차관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교통부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등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한다.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사업, 인도네시아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상수도 구축 사업 등 주요 건설·기반 시설(인프라) 사업 등 인도네시아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비타트 Ⅲ에서 채택될 선언문은 향후 20년간 도시정책의 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선언인 만큼 우리의 도시화 경험과 스마트 시티 등 주요정책을 기반으로 국가 간 논의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