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33개·공기청정기 51개 모델
[뉴스핌=김겨레 기자] 환경부가 유해물질 함유 필터를 사용한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등의 모델명을 공개했다.
환경부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옥티이소티아졸론(OIT)을 함유한 향균필터가 장착된 가정용 에어컨 33개와 공기청정기 51개 모델명을 공개했다. 이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제품에 들어간 항균필터 제조사는 모두 3M이다.
환경부가 발표한 내용을 종합하면 OIT 항균필터가 사용된 가정용 에어컨은 LG전자 25개, 삼성전자 8개로 나타났다. 이 중 LG전자 5개 모델은 판매 중이며 나머지는 2007~2015년 사이에 단종됐다.
공기청정기는 쿠쿠 제품이 21개로 가장 많았고, LG전자 15개, 삼성전자 8개, 위니아 4개 등이다. 코웨이의 국내 공기청정기에는 OIT 필터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용 에어컨에 장착된 OIT 함유 항균필터 모델은 모두 1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해당 제품을 회수 권고 조치할 계획이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유사한 물질이다. 2014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지만 항균필터에 얼마큼 함유되어도 괜찮은지 등에 대한 기준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