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하루에 2세이브... STL 이스링하우젠이 12년전 달성한 이후 첫 대기록 ‘기염’ . <사진=AP/뉴시스> |
오승환 하루에 2세이브... STL 이스링하우젠이 12년전 달성한 이후 첫 대기록 ‘기염’
[뉴스핌=김용석 기자] 오승환이 하루에 2세이브를 기록, 12년 만에 세인트루이스의 대기록을 다시 한번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오승환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세이브(시즌 3, 4세이브)를 기록해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처음으로 하루 2세이브를 수확하는 진기록을 써냈다. 평균자책점은 1.68.
이날 오승환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4-2로 앞선 9회초 등판, 15개의 공(최고 구속은 시속 153㎞)을 뿌려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뽑아내며 타자 3명을 연속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4일 밀워키전 이후 17일 만의 시즌 3호 세이브.
오승환은 첫 상대인 윌 마이어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안게르비스 솔라르테와를 7구만에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마지막 타자 멜빈 업튼 주니어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던져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켰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오승환은 3-2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초구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후 1차전과 마찬가지로 알렉세이 라미레스와 라이언 쉼프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 세운 후 경기를 끝마쳤다. 시즌 4번째 세이브.
이로써 오승환은 2004년 8월21일 피츠버그전에서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이 더블헤더로 2세이브를 기록한 후 12년 만에 이 기록을 다시 써낸 세인트루이스 선수가 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