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로 시선 잡아 브랜드 인지도 높이려는 전략"
[뉴스핌=함지현 기자] 주급 2300만원을 받는 ‘황제 가이드’부터 송중기 주연의 웹드라마 제작까지.
면세업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새롭게 문을 연 업체들을 중심으로 관광객들로부터 눈도장을 받기 위한 이색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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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갤러리아> |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면세점 63은 1주일간 갤러리아면세점 63을 비롯한 63빌딩에 투어가이드로 근무하며 주급으로 2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300만원을 받는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번 ‘골든 찬스 인 더 골드바(Golden Chance in the Gold Bar)’ 채용을 통해 최종 선정된 3인은 1주일 동안 면세점에서 근무하면서 ‘골드바’인 63빌딩 홍보를 비롯해 여의도 등의 서울 주요 관광지를 관광하고 홍보하는 미션 등을 수행한다.
1주일 동안 투어가이드에게 주어지는 주요 미션은 ▲면세점 신상품 쇼핑 ▲아쿠아플라넷 63 물고기 먹이주기 ▲전망대 겸 미술관인 63아트에서 날씨 관측 ▲63빌딩 레스토랑 식사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 세계불꽃축제 관람 ▲한강 요트체험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주요 관광지 홍보 등이다.
최종3인은 갤러리아면세점 63에서 정해주는 주요 미션을 수행하며, 개인 SNS채널을 통해 미션 수행 내용을 실시간 영상으로 공개한다.
두타면세점은 젊은층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사 모델인 송중기가 출연한 웹드라마를 공개했다.
한국과 중국 공식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선보인 웹드라마 ‘우리가 사랑에 빠진 시간’은 한국여행을 온 중국인 여주인공이 두타면세점을 방문하면서 남주인공 송중기와 운명적 만남을 갖는 스토리다. 총 5회로 구성됐다.
두타면세점은 중국 동영상 사이트 요쿠투도우(Youku Tudou)에서 이번 웹드라마의 티저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바이두 티에바(BaiduTieba)와 중국 내 송중기 팬카페 및 파워블로거 등을 통해 웹드라마를 지속 알려나갈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브라질 리우 올림픽과 연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세계면세점이 진행하는 ‘비바 써머 스페셜 이벤트’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을 1개 획득할 때마다 신세계상품권 100만원권의 당첨 고객이 1명씩 늘어나는 형태로 진행된다. 만약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 수가 20개일 경우 당첨된 고객 20명이 각 신세계상품권 100만원씩 받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업계의 가장 큰 손인 중국인 고객들 사이에서 이색 이벤트 자체가 이슈가 되면 면세점 브랜드의 인지도 역시 자연스럽게 함께 높아지게될 것”이라며 “이같은 효과를 노리고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규 업체들이 독특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