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얼음 면적, 30년 전 비해 40%나 줄어
[뉴스핌=지혜민 인턴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은 19일 올해 상반기(1~6월) 세계 평균 기온이 관측 기록이 남아 있는 1880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와 CNN방송 등 주요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상반기 6개월 중 5개월은 북극을 덮은 얼음 면적이 관측이 개시된 1979년 이후 40%나 줄어드는 등 관측 사상 가장 작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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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고 있는 빙하 <사진=나사> |
이날 미국 해양대기관리국 발표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혁명이 진행된 19세기 말 기온을 1.3도 웃돌았다. 14개월째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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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상반기는 나사가 온도 측정을 시작한 1880년도 이후 가장 높은 평균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나사> |
지구 온난화 억제를 위한 '파리 협정'은 산업혁명 이후의 기온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당장 1.5도 이내로 억제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활동에 따라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가 기온 상승과 해빙 축소가 장기적으로 계속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기온은 관측 사상 가장 높은 해였지만, 올해는 상반기가 이미 지난해를 웃도는 기온 상승 속도를 보이고 있어 연간 기록은 갱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NASA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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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지구 대지-해양 온도 <자료=NOAA> |
[뉴스핌 Newspim] 지혜민 인턴기자 (hyemin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