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성준(28·치어스)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챌린지투어 7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째다.
박성준은 19일 전북 군산CC(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양승진(26)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박성준 <사진=KPGA> |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네 번 째 홀까지 승자를 가리지 못했던 두 선수는 다섯 번째 연장홀에서 1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박성준이 2m 버디 퍼트에 실패해 파에 머문 양승진을 누르며 우승컵을 안았다.
박성준은 지난 ‘5회 대회 이후 2승째다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선두(3200만원)와 통합 포인트순위 선두(32,192 포인트)다.
박성준은 “연장전은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한 채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장 네 번째 홀까지는 상대방이 무너질 때까지 기다리며 안전하게 경기를 끌어갔지만 연장 다섯 번째 홀에서는 승부를 마치기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박성준은 2014 챌린지투어 2회대회에서 김학형(24·핑)과 연장 세 번째 홀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준우승에 그쳤었다.
13도 로프트의 3번 우드를 사용했던 박성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17도 로프트로 바꿨다. 평소 공이 잘 뜨지 않아 각도를 높여본 것인데 샷이 안정적으로 잘 됐다"고 했다.
용산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골프를 시작한 박성준은 "골프를 시작한 이후 '꾸준함' 을 갖고 있고 심리적으로도 큰 동요 없이 경기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며 "언제나 묵묵히 격려해주시는 부모님, 일본에서 유학 중인 남동생과 함께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치어스'의 정한 회장님(JH그룹 대표) 덕분에 올 시즌 2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겸(20)과 권성열은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