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CD 패널 가격이 3분기 중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현대증권은 대면적 TV 패널 수요증가 및 공급축소 영향으로 3분기부터 디스플레이 산업에 LCD 패널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모멘텀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IHS가 발표한 7월 LCD 패널가격은 TV의 경우 전월 대비 32인치가 9%, 39~48인치가 48인치가 3% 상승했다. 55인치와 65인치 대형 패널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모니터, 노트북 등 PC 패널가격은 삼성디스플레이 생산축소에 따른 공급감소 효과로 소폭 상승추세를 보였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7월 상반기 현재 57달러, 89달러인 32인치, 40인치 LCD 패널 가격은 3분기 내 65달러, 100달러 수준으로 10~15%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5, 65인치 대형 TV 패널가격도 현재 보합 수준에서 향후 소폭의 상승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등 TV 세트업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TV 패널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민감도가 과거와 달리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TV 스크린 평균 사이즈 면적성장이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한 3~4인치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형 프리미엄 TV 확판 효과로 TV 세트업체의 면적 출하와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상태"리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계의 하반기 실적 기대치를 높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Top picks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유지하고 중소형주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솔케미칼, 한솔테크닉스, 테라세미콘, 동아엘텍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