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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계열사 수완에너지 분리 매각 ‘추진’

기사입력 : 2016년07월18일 18:32

최종수정 : 2016년07월18일 19:26

계열사 수완에너지 분리 매각해야 경남기업도 유리
이르면 내달 재매각 공고..법원과 협의는 과제로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8일 오후 1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한 차례 매각이 무산된 경남기업이 계열사 수완에너지의 분리 매각을 추진한다.

패키지 매각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흥행을 끌어내지 못한 데다 재매각도 매각 성사를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완에너지의 최저 매각가는 애초 책정한 금액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법원과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야하는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

18일 건설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수완에너지를 따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완에너지를 먼저 털어낸 후 경남기업을 재매각하는 방식이다.

수완에너지는 열병합 발전과 지역난방 사업을 하는 회사다. 경남기업은 수완에너지의 지분 70%를 갖고 있다. 

경남기업의 M&A 흥행을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인 셈이다. 경남기업이 다시 예전처럼 수완에너지와 패키지로 재매각에 나설 경우 인수희망자를 찾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들 회사는 사업 연관성이 부족하다 보니 인수 희망자들도 선뜻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남기업은 건설업이 주력이지만 수완에너지는 에너지 공급 회사다. 건설업 진출을 노리는 회사로선 수완에너지의 인수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매각대금이 높아지는 것도 부담이다. 경남기업은 최저 매각가가 1500억원 수준에 책정됐으나 수완에너지와 패키지 매각으로 매각가가 2000억원대로 치솟았다.

이렇다 보니 한 차례 분리 매각에 실패했던 수완에너지를 먼저 매각하고, 경남기업을 후순위로 팔아야 M&A 흥행을 끌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IB업계 관계자는 “애초 경남기업 인수를 추진하던 기업들이 다수 있었으나 수완에너지와 패키지로 매물이 나오면서 투자 열기가 얼어붙었다”며 “이런 분위기를 고려해 경남기업이 법원과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별도 매각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가격도 애초 금액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수완에너지는 첫 매각에선 500억원 안팎에 매물가가 정해졌다. 한 차례 매각에 실패한 만큼 5~10% 할인된 금액에 최저 매각가격이 결정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매각가격은 450억~475억원 수준이다.

수완에너지의 매각이 성공하면 경남기업 M&A가 순항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동부건설과 동아건설산업, 울트라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속속 매각에 성공했다. 건설업 신규 진출 및 사업 확대를 꾀하는 투자 기업이 적지 않다. 건설업황이 불투명하지만 자체 발주물량이 존재하고 아파트 브랜드를 통한 기업의 인지도 제고에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한 차례 매각이 무산된 만큼 수완에너지 별도 매각과 같은 최적의 M&A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법원과 매각주간사 등과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현재로썬 분리매각이 패키지보단 흥행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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