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고진영(넵스)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CC 하늘코스(파72·662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합계 13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 <사진=KLPGA> |
시즌 2승의 고진영은 우승 상금 3억원을 보태 상금랭킹 2위(6억397만원)로 뛰어 올랐다. 상금랭킹 1위 박성현(넵스)과 6619만원 차이다.
고진영은 이날 1번홀과 3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 초반 13언더파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2언더파로 내려 앉았고, 동반 라운드를 하던 이민영(한화)이 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후반 들어 이민영이 1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동안 고진영은 꾸준히 파행진을 이어갔다. 승부는 17번 홀에서 갈렸다. 이 홀에서 고진영은 버디를, 이민영은 보기를 기록하며 승부는 고진영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고진영은 18번홀을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고진영은 “1년 동안 우승을 꿈꿔온 대회였다. 꿈이 이루어진 것만 같아서 너무나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선두를 지키는 건 부담감이 있지만 그 부담감을 이겨냈을 때 더 짜릿하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2위는 이날 6언더파를 쳐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정희원(파인테크닉스)이 차지했다. 이민영은 1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3위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