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대출규제가 뭐야?"서울 재건축, 투자수요 여전

기사입력 : 2016년07월15일 14:55

최종수정 : 2016년07월16일 10:09

분양 앞둔 강동구 고덕주공 등 한달새 1000만원 올라
중도금 대출보증 규제서 자유로워 반사이익도 기대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의 중도금 대출규제로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은 거래가 한산하지만 비강남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은 일반분양을 앞두고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반분양 및 착공 시기에 일반적으로 아파트 가치가 한차례 상승한다는 점에서 투자 수요가 늘었다. 비강남 정비사업은 입지가 양호한데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비용이 저렴한 게 장점이다. 최근 정부가 분양가 9억원 이상의 주택에 중도금 대출보증을 규제키로 해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동구 마포구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 단지의 매맷값이 한달새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연내 일반분양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높아진 것이다.

가장 시선을 끄는 지역은 강동구다. 고덕주공2단지는 전용 39.3㎡가 전달대비 1000만원 오른 5억4000만~5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4억9000만~5억원을 오르내리다 최근 일반분양 시기가 다가오자 매도 호가가 뛰었다.

이 단지는 오는 9월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아파트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고덕동과 명일동, 상일동 등 강동구 재건축 단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5층짜리 낡은 2600가구가 전용 59~127㎡, 총 4932가구로 탈바꿈한다.

명일동 삼익그린맨션 1차(래미안명일역솔베뉴)는 전용 55.9㎡가 이달 3억40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전달보다 1000만원 오른 가격으로 올 들어 최고가다.

재건축 이후 1560가구 아파트가 1900가구로 변신한다. 일반분양은 268가구. 이르면 이달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과 맞닿아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다.

명일역 인근 성원공인 관계자는 "일반분양 시기가 다가오자 선호하는 층과 동을 찾는 투자수요가 늘었다“며 ”최근 중도금 대출규제로 강남을 벗어나 분양가가 다소 저렴한 지역을 찾는 투자 문의도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강북지역은 재개발 사업장이 많다. 주요 단지는 ▲관악구 12-2구역(e편한세상 봉천, 659가구 ▲마포구 대흥2구역(신촌그랑자이, 492가구) ▲양천구 신정뉴타운1-1구역(아이파크 위브, 1068가구)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1-1구역(북아현 힐스테이트, 349가구) 등이다.

마포구 대흥2구역과 양천구 신정뉴타운1-1구역 등의 지분가격이 전달보다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주택 철거 및 주민이주가 진행 중이며 각각 오는 9월, 10월 일반분양 예정이다.

비강남권 정비사업의 인기 이유는 입지가 양호한 데 비해 투자비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3.3㎡당 일반분양가가 2000만원 안팎으로 기존 주택의 매맷값과 큰 차이가 없다. 게다가 새 아파트란 장점이 있어 입주 후 매맷값 상승에 탄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

일반분양 및 착공 시기에 아파트 가치가 높아진다는 점도 투자수요가 몰리는 이유다. 이 단계에선 정비사업 행정절차의 불확실성이 사라져 기대감이 높아진다. 사업이 장기간 지체되는 위험요소가 사라진 것이다.

더욱이 최근 정부가 9억원 이상 분양가를 책정한 아파트에 대해 집단대출(중도금 대출)을 까다롭게 한 것도 이들 투자수요가 강북으로 옮겨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을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보증을 받기 어려져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비강남권 정비사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정부의 대출 규제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늘었지만, 저금리와 전세난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정비사업 시장은 점진적 상승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