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빈대 잡다 집 태운다"..집단대출 규제, 주택시장 위축 불가피

기사입력 : 2016년06월24일 10:17

최종수정 : 2016년06월24일 15:52

수도권 대부분 집단대출 규제 영향권
입지별 양극화 심해지고 실수요자 부담 커져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분양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를 시행키로 해 분양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보유 자금이 부족한 아파트 계약자는 집단대출이 막히면 제2금융권 및 담보대출로 현금을 마련해야 한다. 일반적인 집단대출보다 이자가 높아 대출자의 부담이 커진다.

다만 분양시장 과열을 막겠다는 정부의 이번 대책이 자칫 내수시장의 대표격인 주택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하반기부터 중도금 보증 금액을 3억원 이하로 줄이는 등의 집단대출 규제를 시행키로 하자 분양시장이 냉각될 것이란 분위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불법 거래도 성행하자 정부가 아파트 집단대출 규제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뉴스핌DB>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수요도 집단대출 규제의 영향에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수요층 감소로 분양시장엔 양극화가 더욱 극명해지고 미분양 단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실수요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시각도 있다. 투자자는 웃돈을 받고 분양권 전매하는 경우가 많다. 집단대출이 막히더라도 1~2차례 중도금을 낸 후 분양권을 전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웃돈이 붙을 만한 유망 아파트 분양권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기 어렵지 않아서다.

하지만 수도권 택지 등에서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은 중도금을 고스란히 부담하거나 높은 이자에 중도금 대출을 받아야하는 만큼 실질적인 피해가 더 크다는 것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투자수요는 분양권 전매로 차익을 취하는 형태가 많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이번 집단대출 규제는 입주까지 고려한 실수요자들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집단대출 횟수보단 3억원 이하의 보증 금액 한도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 강남권 분양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정부는 하반기부터 아파트 집단대출에 규제키로 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건수를 1인당 2건 이하, 보증 금액을 3억원 이하로 제한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예를 들어 분양가 7억원짜리 아파트는 중도금(60%)이 4억8000만원이다. 3억원까지 중도금 집단대출이 가능하면 계약자는 나머지 1억8000만원을 신용 및 담보대출을 받아 준비해야 한다. 서울 지역의 주택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이 넘어 신규 분양 아파트들은 대부분 영향을 받는다.

건설업계도 이번 대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분양 일정을 조정하는 상황도 검토 대상이다.

대형 건설사 한 임원은 “집단대출은 분양시장에서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향후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파악한다”며 “특히 서울과 부산, 대구를 제외한 지역의 분양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분양 열기가 급랭하면 하반기 분양을 줄이는 쪽으로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분양시장의 과열을 막겠다고 이번 대책을 꺼내 들었지만 실효성이 미지수란 지적도 있다.

박합수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집단대출 규제로 다운계약서, 분양권 불법거래를 막겠다지만 미분양 확산, 분양물량 감소, 주택거래 위축 등 부작용 또한 적지 않다”며 “집단대출 금액과 횟수 등의 규제보단 불법 거래가 성행하지 못하게 더욱 철저하고 강화된 단속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