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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속초는 지금 포켓몬 고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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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만화 보고 자란 20대층에 인기
13일부터 관광객 늘어나...주말 '포켓몬 고 특수' 기대

[속초=뉴스핌 김겨레 기자]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 노래 아시죠? 그 포켓몬들 나오면 엄청 반가워요"

대학생 이승훈(25·경기도 일산)씨는 화제의 게임 '포켓몬 고'를 즐기기 위해 지난 14일 오전 9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속초로 왔다. 오직 게임만을 목적으로 속초를 찾았다는 이 씨는 중앙 시장, 대명 리조트, 엑스포 공원 등 포켓몬이 많이 나온다는 곳은 모두 들렀다.

이 씨는 "잊고 있었던 포켓몬도 게임 상에서 이름과 함께 나오면 '아, 맞다!'하면서 추억이 떠오른다"고 다소 상기된 듯 말했다.

속초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치기반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각지에서 몰려온 게임매니아들로 북적이고 있다.  

◆ 무더운 날씨에도 '포켓몬 사냥' 몰두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 속초 엑스포 공원에 모인 유저들이 휴대전화를 켜 들고 공원을 누비고 있다. <사진=김겨레 기자>

'포켓몬 성지'라고 알려진 속초 엑스포 공원에는 14일 낮 뜨거운 햇볕에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걷다 서다를 반복하는 사람이 많았다.

곳곳에서는 "여기로 가야돼", "파이리 잡고 싶어", "잡았다!"등의 환호성도 들렸다. 실제 이곳에서는 1~2분에 한번 꼴로 포켓몬이 나타났다.

어린 학생들에게도 인기였다. 김민준(14·강원도 속초시·중1)군은 "반 친구들 대부분 이 게임을 한다"며 "포켓몬을 많이 모을수록 재미있다. 지금 50개도 넘게 모았다"고 자랑했다.

속초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실행하자 '피죤투', '이브이', '나옹' 등의 포켓몬이 나타났다. <사진=김겨레 기자>

엑스포 공원은 인터넷 방송과 1인 미디어 스타들이 찾으면서 축제의 장으로 변해갔다.

한 여고생은 "페북 스타(페이스북에서 수천명의 팔로워를 둔 인기인) 유영준이 생방송에서 '곧 엑스포 공원으로 간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어젯 밤에도 아프리카TV 유명 BJ가 왔다"고 말했다.

인근 해변과 시장, 리조트, 터미널 등에서도 포켓몬 고를 즐기는 유저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휴가를 즐기기 위해 가족과 속초 바다를 찾은 박상오(가명·47·서울·게임업계 종사)씨는 "휴가와 게임 모두 즐길 겸 왔다"며 "이정도면 굉장히 잘 만든 게임이다. 개발사(나이앤틱)가 워낙 기반이 잘 돼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속초 상인 "포켓몬 고 '광풍'? 아직은..."

속초 상인들은 때 아닌 '포켓몬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었다. 주말에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했다.

엑스포 공원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강미(가명·43)씨는 "손님은 평소보다 10~20%정도 늘었다"며 "주말엔 더 많아지지 않겠나"고 말했다.

속초 터미널 편의점 입구 모습. <사진=김겨레 기자>

속초 터미널 편의점도 '포켓몬 서식지역', '마음껏 잡으셔도 됩니다' 등의 문구를 입구에 붙이고 피카츄 인형을 판매하는 등 마케팅에 나섰다. 편의점 주인은 "아직 관광객이 붐빈다고 느끼진 않는다"며 다가오는 주말을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기자가 만난 한 택시기사는 "관광객이 포켓몬 게임하러 많이 가는 곳이 어디냐"고 묻자 "성인 도박 게임장을 말하는 것이냐"며 차를 돌리기도 했다.

속초경찰서는 갑자기 몰려드는 게임 유저들로 인해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순찰에 여념이 없었다.

속초경찰서 청초지구대는 "아직 포켓몬 고 게임으로 인한 사건 신고나 민원은 없다"며 "순찰도 평소처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서 포켓몬 잡으러 속초로

포켓몬 여행을 마치고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은 강준기(가명·28·서울 강남구·취업준비생)씨는 "국내에서는 게임이 안 되는게 원칙이라면 이곳마저 곧 막힐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바로 왔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렸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는 "평소에는 군인들이 많은데 지난해 13일 오후부터 일반 승객들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당장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15일) 저녁부터 많은 인파들이 속초행을 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더 많은 게임유저들이 속초로 몰릴 예정이다. 실제 주말 속초행 버스티켓 예약란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한편, 국토부는 "포켓몬 고 게임은 구글 지도 반출과는 관계 없다"며 "강원 북부 지역은 미국과 동일한 서비스 권역으로 포함돼 게임 이용이 가능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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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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