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카리우스(사진) “리우행보다 리버풀이 더 중요... 독일 올림픽팀 거부, 아스날 개막전 출전”.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
[EPL] 카리우스 “리우행보다 리버풀이 더 중요... 독일 올림픽팀 거부, 아스날 개막전 출전”
[뉴스핌=김용석 기자] 고질적인 골키퍼 불안에 시달리던 리버풀이 야심차게 영입한 독일 골키퍼 카리우스가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을 위해 리우 올림픽에 불참한다고 선언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리우스는 독일 U-21 대표 골키퍼 역할을 했기 때문에 리우 올림픽 대표팀 참가를 요청받았다. 그러나 카리우스는 클롭 감독과 독일 축구협회와의 논의 끝에 리우행이 득이 될 것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클롭 리버풀 감독은 카리우스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으면 8월14일 아스날과의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카리우스를 출전시킬 계획이다.
마인츠에서 이적한 23세 카리우스는 이미 플립우드타운과의 평가전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리버풀은 5-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리버풀의 제1 골키퍼 역할을 해오던 미뇰렛의 심정은 더욱 복잡하게 됐다.
미뇰렛은 극과 극을 달리는 플레이로 팬들과 클롭 감독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으며 가끔 보여주는 날카로운 선방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경기에서 어이없는 실책을 범해 팬들의 원성을 샀다. 클롭 감독은 이러한 미뇰렛과 재계약을 한 뒤 카리우스를 영입해 등번호 1번을 주는 냉정한 면을 보인 바 있다.
GK 카리우스는 플립우드타운과의 친선 경기서 45분간 활약한 후 데뷔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며 “내가 그저 벤치나 지키려고 리버풀까지 온 게 아니다. 내 우선순위는 무조건 리버풀이다. 시즌초부터 모든 경기를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리버풀같은 빅클럽에서는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난 경쟁이 두렵지 않다. 난 보여 줄게 아주 많은 골키퍼다. 주전 골키퍼가 될 자신이 있기에 이곳에 왔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카리우스는 맨시티 아카데미 출신의 골키퍼로 맨시티와 잉글랜드 주전 골키퍼인 조 하트와 함께 훈련했지만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해 커리어를 이어갔다. 또한 독일 키커 매거진에서 선정한 투표에서 2위에 오를 만큼 분데스리가에서 촉망 받는 골키퍼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