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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현대증권 PF, KB 체제하 하반기 영업 '안개속'

기사입력 : 2016년07월12일 17:00

최종수정 : 2016년07월12일 19:37

"자기자본 1% 이상 딜, KB지주와 협의 쉽지 않아"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2일 오후 2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광수 박민선 기자] 지난해 현대증권의 호실적 견인에 '효자'역할을 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KB금융지주로 공식 편입되면서 의사결정 체계가 보수적으로 바뀌면서다. 이에 더해 부동산 업황도 어두워지면서 작년같은 '호실적'을 더 이상 기대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의 올 하반기 부동산 PF는 예년에 비해 규모와 건수에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지금까지 1500억원 이상의 사업에 한해 이사회 심사를 거쳤지만, KB금융지주 체제로 들어가면서 자기자본의 1%(약 323억) 이상 신용공여성 딜에 대해선 KB금융지주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문제는 지주와의 협의가 쉽지 않는다는 것.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주 승인이 나지 않아 신규 사업 집행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후순위에 대해선 접근이 거의 힘들어졌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현대증권 부동산 PF의 보증자금운용한도(보증북)가 다해 새로운 영업하기 힘들다는 얘기도 들린다"며 "PF가 작년과 같은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IB부문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KB금융지주측은 현대증권의 보증북 한도를 줄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갖고 있는 PF딜을 정리하는 과정이지만 부동산 업황이 좋지 않아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

효성이 시공사로 있는 평택 소사벌 2지구는 현대증권이 3000억원 단독으로 들어간 경우로, 분양률이 좋지 않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분양률이 100% 아래면 아무도 안 사는 분위기인데 평택 소사벌 2지구는 분양률이 좋지 않다"며 "셀다운(인수후 매각)이 안되면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런 딜이 여러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률이 올라올때까지는 시장에서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현대증권 IB 조직도 <자료=금융감독원>

현대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48.5% 급증한 297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같은 실적의 대부분이 IB본부 중 부동산본부와 구조화금융본부 등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구조화금융본부는 작년 말 100억원대의 인센티브를 챙기기도 했는데 올해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박민선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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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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