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경험 부족한 일반 대중 대상의 재테크 분야 강화 포석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알리바바 산하 금융사 앤트파이낸셜(마이진푸)이 하베스트 펀드의 스마트베타 포트폴리오 투자 플랫폼 ‘진베이타(金貝塔)’에 전략 투자하기로 지난 8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투자액과 진베이타 경영 참여 방식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2014년 말에 출범한 ‘진베이타’는 중국의 첫 스마트베타(Smart Beta, 시장을 추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에 기초하는 운용방식) 기반 주식 포트폴리오 투자 플랫폼이다.
미국에서 스마트베타 상품 규모는 이미 5000억달러를 넘어섰지만, 중국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편이다.
알리페이 등 간편결제와 재테크 강자 앤트파이낸셜이 진베이타에 전략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주식 분야 최고의 투자 전문가들이 진베이타를 통해 중소 투자자에게 투자 전략을 전하며 스마트베타라는 혁신 모델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베스트 펀드 대표이자 진베이타 회장인 자오쉐쥔(趙學軍)은 “지난 17년간 축적한 자산운용 노하우를 활용, 강력한 협력 파트너와 함께 대중 투자 분야에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트파이낸셜과 하베스트 펀드는 앞서 2013년부터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현재 앤트파이낸셜 산하 재테크 플랫폼 앤트포춘(螞蟻聚寶, ANT FORTUNE)에서는 하베스트 펀드의 상품 122개를 판매 중이며, 해당 상품은 누적 거래량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진베이타 전략 투자를 계기로 앤트파이낸셜은 향후 펀드 판매, 재테크 교육, 자산 포트폴리오,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하베스트 펀드와 보다 심층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징셴둥(井賢棟) 앤트파이낸셜 총재는 “모바일 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이용해 전 세계 소형 기업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앤트파이낸셜의 소명”이라며 “재테크 분야에서는 재산이 많지 않고 투자 경험이 부족한 일반 대중에게 보다 쉽고 간편한 재테크 채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로 유명한 앤트파이낸셜 <사진=바이두>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