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에데르 골’ 프랑스 꺾고 유로2016 사상 첫 우승... 부상 호날두는 감격의 눈물.<사진= 포르투갈 축구협회> |
포르투갈 ‘에데르 골’ 프랑스 꺾고 유로2016 사상 첫 우승... 부상 호날두는 감격의 눈물
[뉴스핌=김용석 기자] 포르투갈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연장전 에데르의 골로 1-0으로 승리, 사상 처음으로 유로 2016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7분 파예의 태클에 왼쪽 무릎을 다쳐 넘어졌지만 통증을 참고 다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전반 16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호날두는 결국 전반 25분 교체 사인을 보낸후 주장 완장을 나니에게 건낸 뒤 경기장 밖으로 실려 나갔다. 호날두의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다. 이에 포르투갈은 호날두 대신 콰레스마를 투입했다.
양팀은 전반전을 팽팽한 0-0 무승부 끝에 후반전에 돌입한 포르투갈은 후반 20분까지 유효슈팅이 하나 없이 프랑스의 공세에 시달렸지만 지루와 그리즈만 등을 묶으며 승부를 이어 나갔다.
프랑스는 후반 33분 지루 대신 지냑, 포르투갈은 산체스 대신 에데르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38분 프랑스는 시소코가 박스 외곽 18m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차냈지만 페트리시오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45분 지냑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을 맞고 튕겨 나와 프랑스는 아쉬움을 삼키며 연장에 돌입했다.
부상에도 벤치를 지킨 호날두는 연장전이 시작되기 전 대신 투입된 콰레스마와 포옹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연장전 들어 포르투갈은 간혈적인 세트피스 공격에 치중하며 수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연장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코시엘니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아크 부근에서 게레이로가 슈팅을 했지만 요리스가 오른손을 쭉 뻗어 가까스로 막아냈다. 에데르의 파울이었지만 심판은 코시엘니에게 경고를 주었다.
이어 에데르의 결승골이 터졌다. 에데르는 역습 상황에서 연장 후반 4분 수비수를 제치며 23m 부근서 슛, 프랑스의 골망을 열어 제쳤다. 이 에데르의 골에 호날두는 벤치에서 감격에 겨워 또다시 눈물을 보였다.
이로써 프랑스와의 최근 10경기를 모두 패한 포르투갈은 결승전에서 그리스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유로 2004의 한을 드디어 풀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