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프랜차이즈 치킨 11개 브랜드 22개 제품 조사 결과 발
[뉴스핌=한태희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파는 치킨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운맛 양념치킨은 반마리만 먹어도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충족하는 것도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프랜차이즈 치킨 11개 브랜드의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매운맛 성분, 중량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조사대상 브랜드는 교촌치킨·굽네치킨·네네치킨·또래오래·맘스터치·멕시카나·비비큐·비에이치씨·처갓집양념치킨·페리카나·호식이두마리치킨이다.
우선 매운맛 양념치킨 한마리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평균 3989㎎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2000㎎)의 두배에 달한다. 반마리만 먹어도 WHO 권고량에 이른다는 얘기다.
아울러 프라이드 치킨 한마리에 들어있는 나트륨은 2290㎎, 구운치킨 프라이드엔 1795㎎, 구운치킨 양념엔 2395㎎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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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소비자원> |
브랜드별로 보면 나트륨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매운맛 양념치킨은 맘스터치 치킨이다. 살코기 100g당 나트륨이 552㎎ 들어있다. 나트륨이 가장 적게 들어있는 치킨은 교촌레드오리지날이다. 100g당 318㎎이 함유돼 있다.
프라이드치킨만 비교하면 비비큐의 황금올리브 치킨(471㎎)이 가장 높았고 페리카나 치킨(257㎎)이 가장 낮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치킨의 영양성분을 고려해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치킨 먹는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스마트 컨슈머'사이트에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