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온라인 수출 1조원서 63조원까지 끌어올려
[뉴스핌=한태희 기자] 중소·중견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이 온라인 수출전문기업을 육성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수출액을 11억달러(1조2635억원)에서 500억달러(63조1785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중견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4일 발표했다.
우선 중기청은 온라인 수출전문기업(GoMD)를 운영한다. 해외에서 독립몰이나 오픈마켓을 운영한 5개 회사를 선정한 후 이 회사들이 보유한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유통시킨다는 것. 민간 인프라를 최대한 이용한다는 계산이다.
전통시장을 방문한 외국인이 귀국 후 특산품을 살 수 있도록 특화 채널도 만든다. 이를 위해 신세계 글로벌 쇼핑몰에 '전통관'을 개설한다.
물류를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는 방안도 준비했다. 대기업이나 중국내 코트라 보세 창고에 화장품 등 인기 상품을 보관한다는 것. 이렇게 하면 주문 즉시 제품을 보낼 수 있다.
아울러 중국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해 제품 상담회도 연다. 내년 50개사와 매칭해 블로그에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블로그 사용자가 1억896명에 달한다.
이외 중기청은 온라인 수출 전용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수출 계약 또는 수출 실적에 근거해 수출품 생산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내년 200억원을 쓸 예정이다.
중기청이 온라인 수출 활성화에 나선 것은 글로벌 온라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글로벌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규모는 3040억달러(349조2048억원). 오는 2020년에는 1조달러(약 1148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글로벌 오프라인 교역규모는 세계적 경기둔화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 교역규모는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등장, 급성장하는 상황"이라며 "오는 2020년 온라인 수출액을 500억달러까지 올려 글로벌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