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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해외 진출 지원해 달라"...중기청 “맞춤형 제도로 지원”

기사입력 : 2016년06월08일 15:07

최종수정 : 2016년06월08일 15:07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매출 1조 기록 선두 중소기업과 간담회

[뉴스핌=박예슬 기자] “중견기업들은 이제 한국에 안주하는 회사가 아닌 글로벌 회사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의 자식’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자식’이 되어가고 있다. 매출 1조 이상을 기록한 ‘1조클럽’ 중견기업은 그 중에서도 맏형으로써 모델 케이스로 될 수 있을 것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한 선도 중견기업 12곳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8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선도 중견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예슬 기자>

이날 간담회에는 LF, 계룡건설산업, 유라코퍼레이션, 동원F&B, 아이마켓코리아,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한샘, 서연이화, 농심, SPC, 휴맥스, 대한제강 등 12곳의 중견기업 대표 및 임원이 참석했다.

행사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중간자’적 위치에서 국내 산업의 허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정책적 지원에서는 소외돼 왔던 중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관계부처가 청취한다는 취지에서 열렸다.

주 청장은 먼저 “1조클럽 업체들은 전체 중견기업 중 1.7%에 불과하지만 수출은 17%, 고용은 10%를 차지하는 등 다른 중견 10개 몫을 하고 있다”며 “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중견기업법을 제정하고 세제문제, 수출정책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대기업에 각각 치중돼 있던 기업육성 정책을 중견기업에 맞춰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주 청장은 이날 중견기업의 인력확보와 장기재직을 유도하는 정책인 ‘내일채움공제(사업장과 근로자가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정부가 일부 보조함으로써 목돈마련 혜택을 주는 제도)’를 오는 8월 말부터 중견기업까지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월드클래스 300 등 기존 사업의 확대, 중견기업에 특화된 R&D 자금 확보, 해외 마케팅 사업도 신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 청장은 우수 중견기업에게 원천기술을 가진 벤처기업과의 M&A를 통한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체기술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기술을 갖고 있는 좋은 벤처기업을 모색해 M&A하는 것도 선두 중견기업들이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에서도 세제혜택 등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각 기업 관계자들은 각자의 애로사항을 그간 현장에서 겪었던 여러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부 업체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국내에 들어온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국내 중견기업에 대해 지원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

박형록 농심 전무는 “해외 진출 품목 중 우리나라가 가장 취약한 것이 식품이나 최근 한류 바람을 타고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아쉬운 부분은 후진국으로 진출할 경우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여러 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기업이 보다 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식 한샘 사장도 “글로벌 가구 공룡들이 들어와서 한국 시장에서 경쟁할 때는 관세가 붙지 않는데 오히려 국내 업체가 해외 자재를 수입할 때는 관세가 붙어 ‘역차별’이 일어나고 있다”며 “수출개발을 위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원천기술 획득을 위한 제도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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