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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한 MBC '복면가왕 하면된다' 더원이 패하고 로이킴이 유력한 흑기사가 새로운 가왕으로 선정됐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복면가왕 하면된다'가 33대 가왕 자리에서 내려왔다. 새로운 가왕은 로이킴으로 추정되는 흑기사가 등극했다.
3일 방송한 MBC '복면가왕'은 33대 가왕을 뽑는 무대가 펼쳐졌다.
먼저 2라운드에서는 복면가왕 비디오 여행과 팜므파탈의 대결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가창력을 뽐내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무대 결과는 47 대 52표, 단 5표 차이로 복면가왕 팜므파탈이 3라운드에 올랐다.
이어 복면가왕 흑기사와 오스카가 대결을 펼쳤다. 흑기사와 오스카 대결의 결과는 66표대 33표로 흑기사가 승자가 돼 3라운드에 올랐다.
2라운드의 결과대로 3라운드는에서는 팜므파탈과 흑기사가 맞붙었다. 복면가왕 팜므파탈은 3라운드에서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을 불렀다. 깊은 성량을 뽐내 단숨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노래가 끝나자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모두가 일어나 기립 박수까지 보냈다.
이어 흑기사가 무대 위에 올랐다. 복면가왕 흑기사는 들국화의 '제발'을 선곡했다. 진한 감성을 자신의 스타일로 표현해 내며 감동을 자아냈다.
조장혁은 팜므파탈과 흑기사에 대해 "스피커 보이스, 흑기사는 숨겨두고 나만 듣고 싶은 노래. 이어폰 보이스다. 너무 좋아서 너무 달콤해서 나만 듣고 싶은 보물 같은 노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달콤한 목소리를 냈다가 파워풀한 창법이 공존한다. 그 다이내믹이 시원하고 달콤하게 들렸다. '난 네가 바라듯 완전하지 못해'라는 걸 담담하게 불러 그 느낌이 가슴 속에 확 와닿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가왕전에 나설 도전자는 흑기사로 결정됐다. 흑기사는 팜므파탈을 15표 차로 꺾었다.
이어 복면가왕 하면된다는 아이유의 '좋은날'을 선곡했다. 아이유가 부른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편곡으로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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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에 출연한 오스카 강성훈과 팜므파탈 조현아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
유영석은 "아이유의 노래를 남자가 부르는게 싫었다. 그런데 하면된다는 선입견을 깬 분이다"라며 감탄했다.
또 유영석은 흑기사에 대해 "아까 '제발'을 부르는 것을 보면서 본인의 음역대를 훨씬 넘겼다"며 "그 진심이 여기까지 오게한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날 김현철은 "왜 하필 아이유의 노래를 부른 거냐"고 불렀다. 이에 하며된다는 "이 노래를 정하면서 두 가지를 생각했다. 유리하게 노래를 부르고 싶지 않다. 두 번째는 진짜 연습을 하는데 '아이쿠'를 어떻게 해야 하나. 오히려 3단 고음보다 이 부분이 힘들었다. 이 부분을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60 대 39표로 복면가왕 흑기사가 하면된다를 꺾고 33대 가왕 자리에 앉게 됐다. 흑기사는 "저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어려운 자리인지 잘 알고 있다. 지금부터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가왕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가왕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 하면된다는 "발라드를 할 걸 그랬다"며 너스레 넘치는 소감을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복면가왕 하면된다의 정체는 가수 더원이었다. 더원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다. 너무 많이 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만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가 고민하다가 '복면가왕'에 전화를 해서 꼭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고 했다며 인사했다.
'복면가왕' 방송 이후 33대 가왕이 된 흑기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가수 로이킴이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깊은 보컬 색과 록발라드를 잘 해내는 점이 로이킴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이날 '복면가왕'에서 탈락한 비디오 여행은 스테파니, 오스카는 젝스키스 강성훈, 팜므파탈은 어반자카파의 조현아로 밝혀져 반가움을 선사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