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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수술을 한 민아의 머리를 감겨준 남궁민 <사진=SBS '미녀공심이'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미녀공심이' 온주완이 안단태(남궁민)가 형 준표라는 사실을 거의 확인했다. 죄책감에 사로잡힌 온주완은 모든 사건을 일으킨 외삼촌 김병옥과 모친 견미리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압박했다.
온주완은 2일 오후 방송한 SBS '미녀공심이' 15회에서 DNA검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남궁민이 어린 시절 실종된 형 석준표라는 걸 사실로 받아들였다.
이날 '미녀공심이'에서 온주완은 모든 사건을 주도한 김병옥을 불렀다. 안단태가 준표라는 사실에 놀란 김병옥은 애써 "아닐 수도 있다"고 현실을 부정했다. 화가 난 온주완은 "외삼촌과 엄마는 준표형 인생뿐 아니라 할아버지와 할머니 삶까지 망가뜨렸다"며 "반드시 죗값 치러야 한다"고 압박했다.
준표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온주완은 복잡한 심정에 힘들어했다. 회사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빈손으로 나가는 건 괜찮았지만 누구보다 좋아했던 공심(민아)과 남궁민을 볼 낯이 없었다. 용기를 낸 온주완은 먼저 민아를 만나 "전시회 표 제가 아니라 안단태 씨가 준 것"이라고 사과했다.
아버지를 죽이려던 범인을 잡기 위해 단서를 찾던 남궁민은 마침내 민아의 마음을 받아줬다. 민아는 남궁민에게 놀이공원에 놀러가자고 제안했고 밤새 김밥을 싸며 즐거워했다. 남궁민은 민아와 약속을 위해 선약까지 깨며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민아는 놀이공원에서 맹장이 터지면서 정신을 잃었다. 남궁민은 소리를 지르며 민아를 업고 병원으로 뛰었다. 수술 뒤 정신을 차린 민아는 머리도 못 감았다며 부끄러워했고 남궁민은 스프레이 샴푸로 머리를 감겨주며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안단태가 준표일 경우 벌어질 일을 염려한 김병옥은 또 더러운 수를 썼다. 김병옥은 은밀하게 부하를 불러 남궁민의 부친 처제이자 변호사사무실 직원 방은희를 납치하라고 지시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