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위작 판정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이우환 화백이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그림 13점이 모두 진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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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화백이 위작 논란을 빚은 작품 13점을 최종적으로 살펴본 후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29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
29일 서울 중앙구 지능범죄수사대를 참고인 신분으로 찾은 이 화백은 "붓이나 물감을 다른 것을 쓸 때도 있고 성분과 색채가 다를 수도 있다"며 "13점 중 한점도 이상한 것 확인하지 못했다. 호흡, 리듬, 채색 쓰는 방법이 모두 내 것" 이라고 밝혔다.
현모 씨가 위작 관여로 구속 기소돼 위조 사실을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가운데 위작 논란이 인 그림 중 한개에 써 준 작가 확인서에 대해서도 "내가 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2012∼2013년 인사동 일부 화랑을 통해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의 위작들이 수십억원에 유통됐다는 첩보에 지난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위작으로 추정되는 그림 13점을 전문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겨 모두 위작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또한 위작에 관여한 화랑 운영자들을 잡아들였다.
이 화백은 그동안 직접 작품을 보지 못했음에도 그림들이 진품이라고 주장했으며 본 후에도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