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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넘나 좋은 것' 걸크러쉬 버리고 발랄한 소녀로 컴백…"여자의 변신은 무죄, 만족스러워" (종합)

기사입력 : 2016년06월29일 14:29

최종수정 : 2016년06월29일 14:29

걸그룹 소나무가 29일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넘나 좋은 것'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양진영 기자] 걸그룹 소나무가 걸크러쉬를 버리고 바비인형 콘셉트의 사랑스러운 소녀로 파격 변신했다. 발랄한 에너지를 유지하면서도 보컬을 강조하고 숨겨왔던 여성스러움을 전면에 내세웠다.

소나무(수민, 민재, 디애나, 나현, 의진, 하이디, 뉴썬)는 2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넘나 좋은 것'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처음 공개한 타이틀곡 '넘나 좋은 것' 무대에서 소나무 멤버들은 핑크빛 원피스와 여성스러운 의상으로 '걸크러쉬'를 잠시 접고 발랄한 소녀들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한층 밝아진 분위기와 더불어 다소 격했던 기존의 안무는 귀엽고 깜찍한 동작들로 바뀌었다. 걸크러쉬와 밝고 파워풀한 느낌에 이어 세 번째로 이들이 보여준 색깔은 발랄하고 생기있는 그 나이대 소녀들의 에너지였다.

첫 무대를 공개한 뒤 리더 수민은 확 변신한 바비 인형 콘셉트를 언급하며 "오늘 바비인형을 콘셉트로 소녀같이 입어봤다. 오랜만에 컴백이라 많이 떨리고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걸크러쉬'를 버리고 '바비인형'으로 변신한 이유에 대해 "너무 확 바뀌면 많은 분들이 왜 바꿨지? 생각하실 것 같긴 했다. 근데 여자의 변신은 무죄다. 이런 것도 해보고 싶었다.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변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격 변신에 대해 팬들의 반응을 묻자 의진은 "첫 사전녹화를 했다. 노래 좋다고도 하시고 울컥했다고도 하시더라. 오랜만에 나오고 무대에서 보니 반가우셨나보다"고 말했다.

특히 메인 보컬 민재는 "데뷔 때부터 소녀스러운 콘셉트도 해보고 싶었다. 항상 후속곡으로는 밝은 곡을 했었고 이번에는 타이틀을 여성스럽고 소녀스러운 걸 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 우리 나이대에 딱 맞는 곡이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걸그룹 소나무가 29일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넘나 좋은 것'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수민은 "이번 앨범에 여섯 곡을 담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텔링이 담겼다. 점점 사랑에 빠지는 것부터 친구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하는 소녀의 마음을 앨범 전체에 걸쳐 표현했다"고 '넘나 좋은 것' 앨범을 소개했다.

이어 하이디는 타이틀곡 '넘나 좋은 것'을 두고 "한 소녀의 톡톡 튀는 사랑 얘기를 담았다. 한 남자를 좋아해 어쩔 줄 모르는 소녀의 귀여운 심리를 가사에 표현했다"고 말했다. 의진은 "손을 양 볼에 대고 부끄러워하는 '넘나 좋은' 안무가 있다. 후렴에는 좋아서 껌뻑 죽는 '꺅' 춤이 있다"고 포인트 안무를 설명했다.

'넘나 좋은 것'에서 소나무 멤버들이 가장 공을 들인 포인트는 바로 밝은 노래로 격한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표정을 예쁘게 유지하는 부분이다. 의진은 "안무 연습할 때 선생님들이 우리가 안보이는 부분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소녀시대 선배들의 무대를 보며 연습도 했다"면서 "소나무가 퍼포먼스 위주의 그룹이다보니 밝은 곡이지만 군무 대형을 맞춰서 신나는 치어리딩 안무를 넣었다"고 말했다.

래퍼 뉴썬은 B.F라는 수록곡 작곡에 참여하며 신인임에도 남다른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그는 "요즘 유행하는 '남사친'과 관계를 담은 내용이다. 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가사라 공감하실 수도 있고 이렇게 풀어낼 수도 있구나 하실 거다. 많이 들어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래퍼 디애나 역시 "'넘나 좋은 것'에 좋은 기회로 작사에 참여를 하게 됐다. 사실 밝은 곡 가사를 써본 적이 많이 없어서 어려웠는데 뉴썬도 도와주고 작곡가 분들도 많이 도와주셨다"고 작업 과정을 밝혔다.

특히 소나무는 지난해 데뷔한 오마이걸, 트와이스 등 신예 걸그룹들이 활동하는 동안 공백이 긴 편이었다. 이에 대해 수민은 "저희들도 회사도 조급해하지는 않았다. 잠깐 반짝 뜨려고 많이 앨범을 내기보다 우리 색깔을 찾고 공을 많이 들여서 오래가는 건전지같은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또 수민은 소나무로 컴백해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을 묻자 "무대에 많이 올라가고 싶다"고 갈증을 드러냈다. 그는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저희를 알리고 싶기도 하고 한국에서도 공연도 많이 하고 콘서트도 하고 싶다"고 활동 목표를 말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소나무는 데뷔 당시 독특한 팀명으로 주목받은 후 후배 가수들이 연이어 특이한 이름으로 나오는 트렌드를 이끌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재는 "소나무라는 이름이 처음에 독특한 한국적인 이름이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들 처음엔 당황했지만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고 저희를 몰라도 소나무란 그룹이 있다는 걸 아시는 분들도 많더라"면서 "최근에 구구단이란 이름을 듣고 깜짝 놀라긴 했는데 그분들도 조금 지나면 익숙해지실 것 같다"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재는 끝으로 "우리 팀에는 래퍼도 두 명 있고, 메인 보컬도 두 명 있다. 또 그 둘과 둘이 서로 색깔이 다르다. 그게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게 우리만의 매력"이라고 소나무의 강점을 강조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타이틀곡 '넘나 좋은 것' 이후 공개한 수록곡 '슈가 베이비' 무대에서 소나무 멤버들은 조금 더 부드럽고 말랑한 소녀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전 멤버는 청순한 원피스로 여성미를 강조했고 사랑에 완전히 빠져 버린 소녀의 사랑스러움을 한껏 표현했다.

소나무의 타이틀곡 '넘나 좋은 것'은 사랑에 빠진 소녀의 톡톡 튀는 감성을 표현한 곡으로 어느 하나의 장르로 구분되는 음악과 달리 리얼 악기들과 아날로그 신스 사운드를 믹스해 다양한 변주를 보여준다. 톡톡튀는 가사와 멤버들의 청량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신선한 시너지를 냈다.

소나무의 미니 3집 '넘나 좋은 것'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함께 '클로저(CLOSER)' '센스넘쳐' 'B.F' '슈가베이비(SUGAR BABY)' '아이 두 러브 유(I DO LOVE YOU)'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29일 정오 전곡 음원을 발매한 소나무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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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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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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