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AP시스템에 하반기 OLED 장비 수주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현대증권은 AP시스템이 전일 공시를 통해 중국 티안마 (Tianma)로부터 469억원(최근 매출 대비 16%)의 OLED 제조장비를 수주했다고 밝힌 것 관련해 이같이 예상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이번 수주가 티안마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 투자로 전망하며 향후 2차 신규발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2016년 AP시스템 중국 OLED 신규수주는 전년 890억원 대비 2배 증가한 18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1~6월까지 중국 OLED 누적 수주금액 680억원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강력한 중국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현대증권은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 애플 등이 대규모 플렉서블 OLED 투자를 시작한 영향으로 현재 전공정 핵심장비인 레이저결정화(ELA)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써 최근 중국 패널업체들은 ELA 장비 선점을 위해 4년 후인 2020년 ELA 납기에 대해서도 발주 및 예약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ELA 장비 공급 가능한 업체가 AP시스템 포함 전 세계적으로 2개 밖에 없는 과점 공급구조의 희소성을 감안하면 동사는 향후 3년간 강력한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이밖에 하드웨어 폼팩터 변화를 통한 신수요 창출을 계획하는 세트업체 요구로 향후 플렉서블 OLED 투자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AP시스템에 대해 목표주가 3만원,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